포바이포 ‘키컷스톡’, 구글 가입한 ‘8K 협회’ 멤버됐다 삼성전자 주도 글로벌 협의체…‘화질보정’ 경쟁력 세계적 수준
이경주 기자공개 2021-07-13 10:49:3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포바이포(4by4)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의미 있는 사업성과를 이뤄냈다. 운영 중인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키컷스톡’(KEYCUTstock)을 통해 국내 콘텐츠사 최초로 ‘8K 협회’(8K Association)에 가입했다.‘8K 협회’는 글로벌 TV 1위인 삼성전자가 8K 해상도 TV와 콘텐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출범시킨 글로벌 협의체다. 내로라하는 TV제조사와 콘텐츠사, 유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유튜브를 보유한 구글이 합류해 협회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포바이포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게된 이벤트다. 인지도 상승으로 사업적으로도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
◇국내 콘텐츠사 최초 합류…화질개선 기술 '픽셀' 경쟁력 입증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8K 협회’는 이달 7일 키컷스톡을 31번째 회원사로 등록했다. 키컷스톡은 포바이포가 지난해 9월 글로벌 론칭한 스톡영상 공유 플랫폼이다. 누구나 영상을 등록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온라인 플랫폼이다.
키컷스톡엔 포바이포 기술력이 녹아있다. 2017년 설립된 포바이포는 비주얼테크(Visual Tech) 기업으로 독자 개발한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PIXELL)이 최대 경쟁력이다. 4K 영상을 8K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고, 같은 8K 영상도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선명하게 바꿔낸다.
키컷스톡은 등록 영상을 8K 화질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강력한 차별화 요인을 갖추고 있다. 굴지의 회원사들로 구성된 ‘8K 협회’가 키컷스톡을 받아들인 이유다. 키컷스톡은 국내 콘텐츠사 최초 회원사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8K 협회는 삼성전자가 8K 관련 표준 정립과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2019년 1월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다. 초기 멤버는 파나소닉과 TCL, 하이센스, AUO 등 글로벌 TV제조사와 패널업체 등 5개사였다.
8K는 해상도 7680×4320을 뜻한다. 선명도가 풀HD TV보다 16배, 4K UHD TV보다는 4배 선명하다. 현존하는 최상의 화질이다. 삼성전자가 2019년 1월 첫 8K TV를 내놓으면서 동시에 협회를 만들어 대중화에 앞장섰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협회엔 대형 콘텐츠사와 유통사까지 참여하게 됐다. 관련 부품과 콘텐츠 측면에서도 8K 관련 기술표준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인텔(반도체)과 중국 텐센트(콘텐츠)와 BOE(패널), 대만 이노룩스(패널), 영화배급 플랫폼인 아이맥스(IMAX)가 합류해 있다.
정점은 구글의 합류다. 올 5월 29번째 회원사가 됐다. 구글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내 8K 콘텐츠 공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8K 시대가 더욱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키컷스톡 글로벌 인지도 향상…사업과 직결
포바이포는 이번 협회합류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주력인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업 수혜가 예상된다. 회원사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할 기회를 얻게 됐다. 포바이포는 '픽셀'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 대기업들의 신제품 홍보나 광고영상을 초고화질(8K)로 제작해왔다.
B2C이자 신사업인 키컷스톡도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국적의 이용자가 몰릴 수 있다. 키컷스톡은 협회 내에선 8K 콘텐츠 라이선싱(저작권)과 유통측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8K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술발전에도 힘쓰고 있는 만큼 이러한 경험들을 다른 콘텐츠 제작사들과 공유하고 키컷스톡을 통해 라이선싱을 돕는 등 8K 생태계 확장에 다양한 방식으로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도 화질 보정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K콘텐츠와 메타버스와 같은 실감 콘텐츠 분야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선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바이포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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