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역대급 실적 ㈜효성, 주당배당금 '5000원' 벗어날까5년 연속 배당금 '고정', 실적과 무관...증권가, 올해 배당 확대 가능성 제기
조은아 기자공개 2021-08-05 08:11:1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0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6년부터 5년 동안 같은 금액을 배당했던 ㈜효성이 올해 배당을 큰 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효성은 2015년 3500원에서 2016년 5000원으로 주당배당금을 올린 뒤 지금까지 매년 5000원씩을 배당해왔다. 올해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효성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 1분기 영업이익 713억원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15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3개 자회사가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이 밖에 상표권 사용료, 용역사업 등도 실적에 기여했다.
시장의 관심은 역대급 실적을 낸 ㈜효성이 5년 만에 배당을 확대할지에 쏠리고 있다. ㈜효성은 분할 이후 주가 상승폭이 자회사들보다 부진했는데 그 원인으로 지주사 디스카운트와 함께 실적과 무관한 배당이 지목되기도 했다.
㈜효성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전부터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왔다. 2013년 2292억원의 순손실을 냈을 때도 주당 1000원을 배당해 시가배당률 1.5%를 기록했다. 이후 2014년에 2000원, 2015년에 3500원으로 주당배당금을 늘렸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5년 연속 주당 5000원을 배당하고 있다. 실적과 무관하게 배당을 실시하면서 2019년 배당성향은 무려 98%에 이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마이너스(-) 528억원이었음에도 주당배당금으로 이전과 같은 5000원을 책정했다.

㈜효성은 단순 금액만 봤을 땐 주요 지주사 중에서 SK㈜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주당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SK㈜는 2020년 중간배당을 포함해 모두 7000원을 배당했다. 이전에는 ㈜효성과 동일한 5000원을 지급했는데 SK㈜의 순이익이 압도적 규모이기 때문에 배당성향은 ㈜효성이 훨씬 높다.
다른 지주사와 비교하면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 모두 월등한 수준이다. 2020년 기준으로 ㈜LG는 2500원, CJ㈜는 2000원, ㈜LS는 1450원, ㈜GS는 19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효성이 적극적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일부 자회사들과 비교해 배당 정책이 경직돼 있다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자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배당 정책을 펼치면서 더 비교가 됐다.
효성티앤씨의 경우 출범 첫해인 2018년 주당배당금은 1000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2000원, 2020년에는 5000원으로 배당금을 늘렸다. 효성화학도 2018년 1000원에서 2019년 5000원으로 배당금을 늘렸다. 다만 지난해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증권가는 ㈜효성이 올해에는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사적 이익 개선에 힘입어 ㈜효성의 이익 체력이 상승하고 있다며 주당배당금이 최대 2만원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효성 관계자는 “배당금 규모는 내년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 사안인 만큼 정해진 건 없다”며 “㈜효성은 그동안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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