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KT시즌, 장대진 대표 주축 그룹사 'IP·예능' 시너지 강조'콘텐츠 원천' 스토리위즈 비상무이사 겸직, 김병진 담당은 스카이TV와 연결고리
최필우 기자공개 2021-08-10 07:18:3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KT시즌 법인 등록을 마치면서 콘텐츠, 미디어 계열사 지배구조 윤곽이 드러났다. 장대진 KT시즌 대표(사진)가 주축이 돼 지식재산권(IP) 투자와 예능 프로그램 수급을 책임진다. 그룹사 스토리위즈와 스카이라이프TV 이사회에 참여해 유기적인 협업을 이끌어 내는 구조다.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KT시즌은 지난 5일 KT로부터 지니뮤직 지분 35.97%를 양수했다. 이는 지니뮤직 공시를 통해 예고됐던 변화로 이날 KT시즌 법인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이뤄졌다.

KT시즌은 법인 등록과 함께 이사회를 열고 장 대표 선임을 공식화했다. 장 대표는 1971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의용전자공학을 전공했다. KT에서는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전략담당, 커스터머부문 C-TF장을 역임했다. 그룹 내 미디어 사업에 참여했던 그는 올해 KT스튜디오지니 출범 후 둥지를 옮겨 그룹콘텐츠총괄을 맡았다.
당초 KT는 외부 콘텐츠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을 보강하기로 했다. CJ ENM 출신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영입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제작 계열사와 달리 KT시즌은 투자와 관련해 그룹사 시너지 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내부 인사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스튜디오지니에서 그룹콘텐츠총괄을 맡았던 장 대표는 계열사간 시너지를 고려해 투자를 집행할 적임자다. 그는 KT스튜디오지니의 100% 자회사 스토리위즈 이사회에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돼 있다. 스토리위즈는 웹툰, 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한다. 스토리위즈 웹콘텐츠 중 영상화를 거쳐 KT시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 편성할 만한 콘텐츠를 선별해 투자하는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게 장 대표의 역할이다.
김병진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콘텐츠 담당도 장 대표와 그룹사 시너지 향상에 힘을 보탠다. 김 담당은 KT 미등기임원으로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전반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이번에 KT시즌 이사회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됐고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TV 이사회에서도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KT시즌 OTT에 스카이TV 제작 예능 프로그램을 수급할 때 조건을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간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김 담당의 역할이 막중하다. KT스튜디오지니가 스카이TV 지분 22.27%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지만 최대주주는 77.73%를 보유한 KT스카이라이프다. KT스카이라이프 구성원 다수는 그룹 내 경쟁 또는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미디어 수직 계열화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임원들과 함께 스카이TV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 담당이 원만한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 '엇갈린 희비' 출자 전략 영향은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해외 법인장 인사 '성과주의 도입' 효과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 2년 연속 '퀀텀점프' 성장 지속가능성 입증
- [thebell note]김기홍 JB금융 회장 '연봉킹 등극' 함의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명확해진 M&A 원칙, 힘실릴 계열사는 어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해외법인 '압도적 1위' 지켰다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밸류업 재시동 트리거 '비은행 경쟁력'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NH농협, '보험 전문가' 후보군 꾸렸지만 선임은 아직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40년 커리어' 마지막 과업, 금융시장 '부채→자본 중심' 재편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JB금융, 사외이사 후보군 '자문기관 위주' 전면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