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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사장 "한화임팩트, 화학사가 아닌 투자회사 지향" [H2 비즈니스 서밋]친환경·바이오 사업 강화 계획...8월말 단독대표이사 선임

조은아 기자공개 2021-09-09 08:03:0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한화종합화학에서 한화임팩트로 사명을 바꾼 데 대해 “더 이상 화학회사를 안하겠다는 의미”라며 "친환경과 바이오를 중심으로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일 오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김 사장은 이번에 바뀐 사명이 기존 한화종합화학과 달리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의미가 와닿지 않는다는 기자의 말에 이같이 말했다. 사명이 마음에 드느냐는 질문에는 웃어 넘겼다.

앞서 지난 8월말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변경했다. 사명 변경은 지난 2015년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에 따라 삼성종합화학에서 한화종합화학으로 변경된 이후 6년 만이다.

한화임팩트란 사명은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 사장의 말대로 단순 화학사업이 아닌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과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전략을 지향한단 뜻으로 읽힐 수 있다.

김 사장은 “아직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크게 할 말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친환경과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8월 말 한화임팩트의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각자대표 체제를 이뤘던 2명의 대표가 모두 회사를 떠나면서 한화솔루션에서 큐셀부문 대표를 맡았던 김희철 사장이 새 수장에 올랐다. 김 사장은 2015년 4월부터 한화종합화학의 대표를 지내다가 2018년 9월 회사를 떠났는데 3년 만에 복귀했다.

김희철 사장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의 ‘태양광 멘토’로 불리는 인물로, 오너일가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에서 손꼽히는 전략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화그룹과 삼성그룹 사이의 빅딜에서 화학부문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았으며 인수가 마무리된 뒤 PMI(인수 후 통합작업) TF에서는 유화 부문 TF팀장을 지냈다.

1964년생으로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한화솔라원,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한화큐셀의 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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