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KB·NH·삼성 ‘3강’ 유지…한국증권 '선전'③KB증권, 계약고 감소에도 1위 유지…삼성증권, 신생 ‘얼라인파트너스’ 이례적 수임
이민호 기자공개 2021-10-19 07:14:4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월에도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시장에서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3강 체제가 유지됐다. KB증권은 레포펀드 신규 수임이 부진하며 6개 PBS 사업자 중 계약고가 유일하게 감소했지만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국내 6개 PBS 사업자의 전체 헤지펀드 계약고는 35조1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8월말(34조6888억원)보다 4679억원 늘어난 것이다. PBS 계약고는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각각 2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의 3강 체제가 유지됐다. 다만 시장점유율 1위 KB증권은 9월 한 달간 6개 사업자 중 유일하게 계약고가 감소했다. 그 사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계약고를 늘리면서 상위 3개 사업자간 점유율 격차는 줄어들었다.
KB증권은 4686억원 줄었지만 8조5005억원을 기록, 24.2%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1.7%포인트 하락했다. KB증권은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사모펀드운용부)와 신한금융투자 인하우스 헤지펀드(헤지펀드운용부)로부터 레포펀드를 다수 수임하는 전략으로 계약고를 단기간 크게 늘렸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144억원 규모 ‘교보증권 Royal-Class 레포Plus 채권투자형 6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KB-55호’와 110억원 규모 ‘교보증권 타겟인컴 솔루션 2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 레포펀드는 일반적으로 설정규모가 크지만 운용기간이 3개월에서 1년 수준으로 짧아 지속적인 유치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가파른 계약고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된다.
9월 한 달간 계약고를 가장 크게 늘린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914억원 늘린 4조268억원으로 6개 사업자 중 5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11.5%로 0.7%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규계약 펀드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설정규모가 비교적 큰 펀드들에서 PBS 계약을 수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칸서스자산운용으로부터 유치한 712억원 규모 ‘칸서스 SPECIAL STAGE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기여도가 컸다. 이 펀드는 지난달 신규로 설정된 펀드들 중 두 번째로 설정액이 크다.
이 펀드 외에는 공모주(IPO) 전략의 펀드에서 다수 PBS 계약을 따냈다. 251억원 규모 ‘SP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와 230억원 규모 ‘칸서스하이일드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이 대표적이다.
NH투자증권은 2506억원 늘어난 8조2298억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은 23.4%로 0.4%포인트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신생 운용사와의 계약을 다수 따내는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테라몬스자산운용, 케이글로벌자산운용, 문채이스자산운용 등 신생 운용사들의 펀드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기존에 계약을 체결하고 있던 운용사와의 추가 계약도 이어졌다. 특히 364억원 규모 ‘디에스 Benefit. W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과 335억원 규모 ‘메테우스투자금융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2호’의 기여도가 컸다.
삼성증권은 2388억원 증가한 8조809억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0.4%포인트 상승한 23.0%다. 삼성증권은 기존에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는 운용사와의 계약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NH헤지자산운용, 디에스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등 운용사의 펀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증권이 지난 8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으로 정식 출범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첫 번째 헤지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PBS 계약을 체결한 점이다. 삼성증권은 라임 및 옵티머스 펀드 사태 이후 신탁업자의 감시 책임이 강화되면서 신생 운용사와의 PBS 계약을 사실상 중단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Private Equity팀 한국담당 상무를 역임한 이창환 대표가 독립해 설립한 운용사다. KKR 재직 당시 오비맥주, 티몬, LS오토모티브, KCFT 투자에 참여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신생 운용사지만 이 대표의 평판 등을 고려해 PBS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선업 리포트]'수주 호조' 선수금 유입에 차입금 다 갚은 HD현대삼호
- [조선업 리포트]고선가 수주 늘린 HD현대삼호, 돋보인 수익성
- [조선업 리포트]HD현대미포 사내이사, '지주사' 재무부문장이 겸직
- [조선업 리포트]HD현대미포, 차입여력 키워주는 유형자산
- [조선업 리포트]'선수금 유입' HD현대미포, 순차입폭 줄인 비결
- [조선업 리포트]'흑자전환' HD현대미포, 배경에 수주 호조
- [조선업 리포트]'이사회 경영' HD현대중공업, 사외이사 중심 위원회 구성
- [2025 theBoard Forum]"본질적 기능 '업무감독' 강화, 이사회 진화 열쇠"
- [조선업 리포트]HD현대중공업, 4조 부동산으로 조달여력 확보
- [조선업 리포트]선수금 덕 본 HD현대중공업, '순현금' 상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