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도 딜' JR글로벌리츠, 주관사 예우 최고 수준 [IB 수수료 점검]인수수수료율 30bp, 대표주관수수료 7000만원…등급 스플릿 고려
남준우 기자공개 2021-10-28 07:09:1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R글로벌리츠가 사상 첫 공모채를 발행한다. A급 끝선과 하이일드(High Yield)급 신용도로 스플릿이 난 탓에 난이도가 높은 딜로 평가받았다.수요가 부족했던 탓에 애초 계획보다 발행액, 금리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다만 업계 최고 수준인 30bp의 인수수수료율을 책정하며 주관사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
◇올해 DCM 평균 수수료율 20.42bp
JR글로벌리츠는 오는 29일 2년 단일물 공모 무보증사채 700억원을 발행한다. 대표주관 업무는 삼성증권이 맡았으며 400억원을 인수한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신영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은 각각 100억원씩 담당한다.
JR글로벌리츠는 이번 1회차 무보증사채 인수수수료율을 30bp로 책정했다. 400억원을 인수한 삼성증권은 인수수수료로 1억2000만원을 가져간다. 여기에 대표주관수수료(10bp) 7000만원까지 합치면 1억9000만원이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삼성증권이 부채자본시장(DCM)에서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은 25일 기준 68억6161만원이다. 회사채(SB) 주관·인수로 한정하면 66억4296만원이다.
30bp는 올해 공모채 발행사들이 주관사에게 지급한 가장 높은 수준의 수수료율이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공모채를 발행한 기업은 25일 기준 총 201곳이다.
이들이 지급한 평균 수수료율은 같은 날 기준 20.42bp다. 이중 30bp를 제시한 곳은 총 16곳 뿐이다. SK하이닉스, SK㈜ 등 SK 계열사가 14곳이다. 이외에는 ADT캡스와 후순위채를 발행한 메리츠화재 정도다.
국내 리츠 중 요율은 가장 높다. 롯데리츠는 2019년 공모채 발행 당시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게 15bp의 수수료율를 책정했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 4월 대표주관사단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게 25bp의 수수료율을 설정했다.

◇A-·BBB+ 스플릿으로 기관투자자 수요 분산
난이도가 높은 딜로 평가받은 만큼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해외 원격지에 핵심 자산에 대한 신용평가사간 의견이 달라 등급 스플릿이 발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A-, 안정적'을 부여했지만 나이스신용평가가 한 노치 낮은 'BBB+, 안정적'을 부여했다.
수요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JR글로벌리츠는 수요예측 없이 사전에 채권 금리를 결정해 세일즈하는 '확정가 지정방식'을 선택했다. 보통 일괄신고제를 선택하는 공기업이나 금융·캐피탈사 등이 주로 활용한다. 수수료율은 보통 6~10bp로 낮은 편이다.
다만 일반 기업이 '확정가 지정방식'을 사용할 경우 수수료율이 올라가는 편이다. 일반적인 금융채, 여전채와 달리 신용등급에 따라 투심이 갈린다. 주관사의 세일즈 역량이 중요이 중요한 이유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일괄신고제를 적용하지 않는 곳이 확정가 지정방식을 사용할 경우 수수료율은 높아지는 편"이라며 "JR글로벌리츠는 해외 원격지 자산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A급 끝선과 하이일드급으로 스플릿이 나는 바람에 수요층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확정 금리를 4.05%로 비교적 높게 고정해 세일즈를 주도했다. 당초 모집 계획은 1300억원이었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확정 금리도 4.3%로 다소 높아졌다.
A-로 등급이 수렴했던 이리츠코크렙과는 대비되는 결과물이다. 지난 4월 3년 만기 공모채 1150억원을 발행한 이리츠코크렙은 NC백화점 야탑점을 담보로 설정했다. 마찬가지로 확정가 지정방식으로 세일즈를 시도했다.
이리츠코크렙은 담보 덕분에 신용평가사로부터 자체 신용등급보다 한 노치 상향된 'A-, 안정적'을 부여받았다. 통상적으로 A- 회사채는 2년물과 3년물에 대한 리테일 투자자 위주의 수요기반이 형성돼 있다. 수요를 무난히 확보해 조달 금리를 200bp 가량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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