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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에 '군침' 증권사 컨소시엄 결성, 개발 이익 커 인수 의지

감병근 기자공개 2021-10-26 08:09:0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인수 및 개발사업을 위해 주요 건설사들이 증권사와 손을 잡았다. 부지 용도변경시 발생할 대규모 개발, 시공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가격 눈높이 차이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건설사들의 개발 의지를 반영한 가격 제안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인수에 뛰어든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부국증권 컨소시엄에 주요 건설사들이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금호타이어는 재무출자자와 시공출자자를 각각 하나 이상씩 포함한 컨소시엄만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했다. 부지 매각과 개발사업을 연계 진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각 컨소시엄의 구성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 중흥토건과 짝을 이뤘다. 삼성증권이 이끄는 컨소시엄에는 디엘이앤씨와 제일건설이 참여했다. 부국증권은 호반건설을 파트너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매각 및 개발사업에 광주광역시나 전라남도에 본사를 둔 지역업체를 한 곳 이상 포함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광주에 본사를 둔 중흥토건, 제일건설, 호반건설이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광주공장 부지 매각과 이에 따른 개발사업이 호남지역에서 매우 관심이 큰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각 컨소시엄은 현재 가격 제안까지 마쳤지만 금호타이어와 눈높이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호타이어가 2조원 가량의 매각가를 원하는 반면 3개 컨소시엄은 1조원 안팎의 금액을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가격 이견이 큰 이유는 거래 당사자 양측이 용도변경 가능성을 달리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부지의 용도변경을 기정사실로 보고 가격을 책정한 반면 컨소시엄 측은 용도변경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높은 가격으로 인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금호타이어가 각 컨소시엄으로부터 가격을 다시 제안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부지 매각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얻어 전남 함평 빛그린산단에 새 공장을 짓고 재무구조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개발, 시공이익을 고려하면 건설사들의 부지 인수 의지가 매우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용도변경을 가정한 광주공장 부지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공동주택 용지가 12만9776㎡ 규모로 전체의 33.4%, 주상복합 용지가 6만1391㎡ 규모로 전체의 15.8%를 각각 차지한다. 개발, 시공이익이 높은 주거지구 비율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워 개발사업 수익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각 컨소시엄이 이미 가격제안을 다시 할 것에 대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가격제안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조만간 금호타이어와 원매자가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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