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영입 잰걸음 잡코리아 '스마트 오피스' 구축 나선다 서울 강남역 인근 공간 마련, 이르면 12월 입주 계획
김경태 기자공개 2021-10-27 08:09:3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잡코리아가 개발자를 포함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요지에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해 향후 글로벌 수준의 IT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향후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체제에서 관련 투자를 더욱 늘릴지 주목된다.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이달 19일 스마트 오피스 인테리어 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 업체를 선정했다. 오는 11월 초까지 업체와 상세 디자인 미팅을 거친 후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올 12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잡코리아의 본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의 동익성봉빌딩에 있다. 스마트 오피스는 강남역의 더에셋(The Asset)빌딩에 만든다. 이 건물은 2007년 준공됐다. 지하 7층~지상 32층 규모다. 잡코리아는 9층과 17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약 1910㎡(578평)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더에셋 빌딩은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과 내부로 연결돼 있어 다른 빌딩에 비해 컨디션이나 출퇴근 편의성 면에서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가 본사 외의 공간을 마련하는 배경은 인재 영입과 관련이 있다. 잡코리아는 최근 글로벌 수준의 IT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노리고 있어 개발자 등 관련 인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윤병준 최고경영자(CEO) 등 C레벨 경영진들은 개발자 등 핵심 인력을 대거 충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향후 더에셋 빌딩의 스마트 오피스 공간에는 이전할 부서도 테크(Tech) 부문이다. 개발자 위주의 기술본부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위주의 데이터AI본부가 이전해 공간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서초 사무실은 CEO와 경영관리본부, 플랫폼사업본부 등 헤드쿼터(Head Quarter) 역할을 수행하고 강남 사무실은 첨단 테크 기능에 집중하게 된다.
잡코리아는 스마트 오피스를 개발자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공간으로 만들어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오피스는 크게 워크스테이션(Work station)과 간단한 회의, 휴게, PT 등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존(Multi Zone), 오픈바와 같은 형태를 갖춘 라운지, 영상 및 오디오시스템을 갖춘 미팅룸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업무용 노트북 제공, 자율좌석제 운영을 통해 스마트 디지털 업무 공간을 만들 방침"이라며 "이번 스마트 오피스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수행 방식의 변화 및 혁신은 물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잡코리아가 새 주인 체제에서 관련 투자를 더 늘리게 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올 5월 H&Q로부터 잡코리아를 9000억원에 인수했다. 어피너티는 잡코리아가 글로벌 수준의 IT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는 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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