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 건설투자이사 선임 난항…공백 장기화 우려 올 10월 취임 일정 못지켜…국정감사 영향
김경태 기자공개 2021-11-08 07:47:3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건설투자부문 이사(CIO)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초 올 여름에 취임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정감사에서 관련 내용을 지적받으면서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건설투자부문 CIO 선임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현재 선임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취임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며 "아마도 국정감사 등 여러 가지 내부의 바쁜 일정때문에 조금 늦어지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 다른 공제회와 달리 투자부문의 CIO가 투톱 체제다. 금융자산 투자를 총괄하는 금융부문이사(CIO·최고투자책임자)와 부동산 투자를 맡는 건설부문이사가 쌍두마차를 이루는 형태다.
건설투자부문 CIO의 경우 2014년에 처음으로 선임했다. 신인수 전 부이사장이 첫 건설투자부문 CIO였다. 그 뒤 2018년 심우근 전 부이사장을 선임했다. 그 후 올 6월 심 전 부이사장의 임기가 다가오자 공모 절차에 나섰다.
첫 공고 당시에는 올 8월 선임을 마무리하려 했다. 전문가를 구한 뒤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고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취임할 예정이었다. 새로운 전문가 물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 7월 다시 공고를 냈고 10월 중으로 선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또 다시 공표한 일정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이 때문에 군인공제회는 지난달 국방위원회 국감에서 관련 내용을 지적받기도 했다. 1차 공고를 취소하고 2차 공고를 하는 과정에서 지원 자격을 낮췄다는 점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당시 군인공제회에서는 전문가 후보군을 조금 더 확대하자는 차원에서 지원 요건을 낮춘 것이라 반박했다.
국감에서 군인공제회의 과거 부동산 투자 실패 사례가 이슈가 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인공제회의 올 상반기말 특별관리사업은 8건이다. 투자 잔액은 총 1조161억원으로 전체 투자잔액의 11.6%에 해당한다. 특별관리사업은 전국 각지에 투자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대부분이다. 군인공제회는 사업 정상화 또는 사업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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