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회사 전환]김신배 사외이사 "물적·인적분할 모두 검토"10일 오전 지주사 체제 추진 안건 이사회서 가부 결정
이우찬 기자공개 2021-12-10 12:04:0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 이사회가 10일 오전 열리는 회의에서 지주회사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기업분할, 기업가치 제고, 주주가치 제고 등 폭넓은 사안을 놓고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신배 포스코 사외이사는 9일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이사회에서 지주사 전환 여부가 결정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물적분할, 인적분할이 모두 검토되느냐는 질문에는 "양쪽을 다 검토한다고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아는데, 그런 측면에서 (지주사 전환 방식을) 검토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다만 지주사 체제 전환에 대한 추가 질문에 "이사 개인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SK그룹 부회장, SK C&C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김 이사는 현재 포스코에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 포스코 이사회의장을 지냈다.
포스코 이사회는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대표이사 부사장, 정창화 부사장, 정탁 부사장이다.
사외이사는 김 이사를 포함해 이사회 의장인 장승화 서울대 로스쿨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교수,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희재 서울대 교수,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다.
2000년 민영화를 거친 포스코는 20여년 만에 지배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본업인 철강사업 이외에 신성장사업을 제대로 평가받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기업분할 관련 인적분할, 물적분할 가능성 모두 언급되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자금여력에 여유가 있음을 고려하면 인적분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영업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포스코 지주회사를 상장하고 포스코 영업회사는 비상장으로 두는 물적분할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알파벳-구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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