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인사 단행한 키움증권, 비리테일 확장 속도내나 이현 사장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대표직 황현순 부사장 내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1-12-17 07:20:2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2: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 '성골' 이현 사장이 다우키움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키움증권을 비롯해 키움저축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그룹내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며 업력을 쌓았다. 키움증권 대표직은 황현순 부사장으로 내정됐다.리테일 분야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향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존 리테일 인력에 대한 신뢰를 유지했다. 일부 구조화금융·인수금융본부 인력은 성과에 근거한 승진이 이뤄졌다.
◇이현 신임 부회장, 22년만에 그룹사 총괄 역할 수행
키움증권이 내년 1월에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현 대표이사 사장이 다우키움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현 신임 부회장은 키움증권 창립멤버로 참여한 이후 약 22년만에 그룹사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현 신임 부회장은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국민대학교 경영학 박사를 수료했다. 1981년 조흥은행으로 입사해 1987년 동원경제연구소, 1989년 동원증권을 거쳐 2000년 키움증권에 합류했다. 리테일총괄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포함해 키움저축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리테일 강자'로 불리는 키움증권의 초석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키움증권은 2000년 출범할 당시 업계에 큰 파장을 가져왔다. 기존에 오프라인에 치중됐던 증권사들과 달리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거래 수수료를 대폭 낮춰 개인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후 리테일 분야는 키움증권 사업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국내 위탁매매 부문 시장 점유율 1위에 해당한다. 작년에는 아쉽게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이루지 못했지만 올해는 충분히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올 3분기말 기준으로 영업이익 9607억원을 기록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홀세일 영업에 집중했다. 특히 안정적인 채권형펀드 세일즈에 주력하며 2016년 국토부로부터 1조5000억원, 국민연금으로부터 1조원 등을 위탁받기도 했다. 이현 신임 부회장은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키움증권 대표로 옮겼다.
키움증권 대표직은 1967년생 황현순 신임 사장이 맡는다. 한국장기신용은행, 한국IBM을 거쳐 2000년 키움증권에 입사했다. 중국 현지법인장과 투자운용본부장을 맡은 후 이현 신임 부회장이 역임했던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자리를 맡았다. 직전에는 그룹전략경영실장을 역임했다.
◇구조화금융·인수금융 인력, 실적 바탕 승진
취임 이후 키움증권이 비리테일 분야 확장을 본격화할 지 주목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현 신임 부회장은 이전에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서 리테일에 치중된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자주 내비쳤다"며 "이번에 인사가 나온 만큼 향후 IB 부문 등 다른 포트폴리오를 통해 비리테일 부문 확장에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리테일 부문 인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면서 구조화금융본부 등을 중심으로 인사 개편에 나선 이유다. 키움증권은 이번 인사 개편 과정에서 리테일총괄본부에는 큰 변화를 두지 않았다.
구조화금융본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승진이 이뤄졌다. 구조화금융본부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국내외 실물 부동산 인수, 인프라 금융, 자산유동화 등을 담당한다.
구조화금융본부 장승식 이사와 정동준 이사가 상무보로, 김기만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다. 홀세일총괄본부에서 구조화영업·운용·전략을 담당하는 김대욱 이사대우도 이사로 승진했다.
장승식, 정동준 상무보는 구조화금융본부 김영국 전무 지휘 하에서 키움증권 구조화금융 사업에 기여한 인물들이다. 국내 오피스 빌딩 투자 등으로 업계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동준 상무보는 작년에 김익래 회장과 이원진 프로젝트투자본부 이사에 이어 키움증권 연봉 3위(7억5654만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DCM 파트인 기업금융본부 김태현 이사대우도 이사로 승진했다. 인수금융1~3팀을 모두 총괄한다. 김 이사는 2009년 키움증권에 입사했다. 당시만 해도 키움증권은 IB 부문에서 존재감이 미미했으나 올해는 한진, 대한항공, 롯데건설, CJ제일제당 등 굵진한 회사채 딜을 담당했다. 키움증권은 2018년 이후 더벨 리그테이블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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