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팬데믹 맞선 보안기업]'상장 2년차' 싸이버원, 관제 넘어 물리 보안시장 노크①작년 3월 IPO, 연 200억대 매출…병원·학교 특화 스마트시스템 확장
신상윤 기자공개 2022-01-07 08:19:13
[편집자주]
팬데믹 시대가 열렸고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산업 전반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사이버 위협의 가능성도 증가시켰다. 지능화된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은 업무환경뿐 아니라 국가 기간 산업에도 피해를 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 디지털 팬데믹 우려가 현실화된 시점에 더벨은 국내 주요 보안기업의 핵심 전략과 현주소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보 보안 전문기업 '싸이버원'이 관제 및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물리 보안시장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보안 관제를 위해 개발한 통합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져 클라우드 등 각종 인프라의 사이버 위협을 방어하는 데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출입통제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스마트시스템과 같은 물리 보안 영역은 향후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싸이버원은 올해 상장 2년 차를 맞아 종합 보안 서비스 기업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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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버원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통합 보안 관제 시스템(PROM SIEM)'을 활용한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On-Premise·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서 사용하는 방식) 등의 환경에서 정보 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안 관제 사업과 함께 싸이버원 매출의 한 축은 보안 컨설팅 영역이 차지한다. 전문 인력들이 정보 보안의 취약점 등을 점검하고 진단해 필요한 솔루션을 자문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싸이버원은 전체 매출원 가운데 보안 관제와 컨설팅 사업이 각각 60%와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버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도입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3월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정부가 지정하는 △ 보안관제 전문기업 △ 정보보호 전문서비스기업 △ 개인정보 영향평가기관 등에 역량을 갖추고 있는 등에 힘입었다.
지난해 3분기(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9% 개선된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2020년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9% 줄었고,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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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영업이익 감소는 상장 후 인건비와 연구개발(R&D) 비용 등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정보 보안 관련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R&D 인력 확충과 관련 서비스 역량 강화 등에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127억원)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보안 관제 및 컨설팅이 주력 사업이라면 대학이나 병원 등에 특화된 스마트시스템은 향후 성장 동력 중 하나다. 물리 보안 영역인 이 시장은 스마트카드를 비롯해 단말기 등을 판매할 수 있어 기존 정보 보안과 함께 매출 확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싸이버원 관계자는 "최근 인건비와 R&D 비용 등으로 수익성을 일부 악화된 부분이 있다"며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등을 순차적으로 사용해 정보 보안 및 물리 보안 쪽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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