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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팬데믹 맞선 보안기업]'상장 2년차' 싸이버원, 관제 넘어 물리 보안시장 노크①작년 3월 IPO, 연 200억대 매출…병원·학교 특화 스마트시스템 확장

신상윤 기자공개 2022-01-07 08:19:13

[편집자주]

팬데믹 시대가 열렸고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산업 전반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사이버 위협의 가능성도 증가시켰다. 지능화된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은 업무환경뿐 아니라 국가 기간 산업에도 피해를 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 디지털 팬데믹 우려가 현실화된 시점에 더벨은 국내 주요 보안기업의 핵심 전략과 현주소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보 보안 전문기업 '싸이버원'이 관제 및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물리 보안시장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보안 관제를 위해 개발한 통합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져 클라우드 등 각종 인프라의 사이버 위협을 방어하는 데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출입통제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스마트시스템과 같은 물리 보안 영역은 향후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싸이버원은 올해 상장 2년 차를 맞아 종합 보안 서비스 기업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05년 1월 설립된 싸이버원은 보안 관제 및 보안 컨설팅이 주력인 곳이다. IT 산업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사이버 보안 영역의 중요성을 주목한 육동현 대표가 창업했다. 싸이버원은 창업 초기 정보 보안의 전통 영역인 관제 사업에 중점을 뒀다. 보안 관제란 고객이 정보 자산 등을 원격 및 파견과 같은 방식으로 각종 외부의 위협을 탐지하고 예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싸이버원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통합 보안 관제 시스템(PROM SIEM)'을 활용한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On-Premise·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서 사용하는 방식) 등의 환경에서 정보 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안 관제 사업과 함께 싸이버원 매출의 한 축은 보안 컨설팅 영역이 차지한다. 전문 인력들이 정보 보안의 취약점 등을 점검하고 진단해 필요한 솔루션을 자문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싸이버원은 전체 매출원 가운데 보안 관제와 컨설팅 사업이 각각 60%와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버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도입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3월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정부가 지정하는 △ 보안관제 전문기업 △ 정보보호 전문서비스기업 △ 개인정보 영향평가기관 등에 역량을 갖추고 있는 등에 힘입었다.

지난해 3분기(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9% 개선된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2020년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9% 줄었고,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최근의 영업이익 감소는 상장 후 인건비와 연구개발(R&D) 비용 등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정보 보안 관련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R&D 인력 확충과 관련 서비스 역량 강화 등에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127억원)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보안 관제 및 컨설팅이 주력 사업이라면 대학이나 병원 등에 특화된 스마트시스템은 향후 성장 동력 중 하나다. 물리 보안 영역인 이 시장은 스마트카드를 비롯해 단말기 등을 판매할 수 있어 기존 정보 보안과 함께 매출 확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싸이버원 관계자는 "최근 인건비와 R&D 비용 등으로 수익성을 일부 악화된 부분이 있다"며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등을 순차적으로 사용해 정보 보안 및 물리 보안 쪽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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