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전진 배치' CJ제일제당, 조직개편 글로벌 영토확장 '글로벌HQ·한국식품' 분리, 오너4세 미주사업 총괄 중책 경영시험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2-01-05 08:07:2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사업분리 카드를 꺼냈다. 글로벌부문 공략을 위해 오너 4세인 이선호 경영리더를 포함해 1980년대· 90년대년생 임원을 전진 배치했다.CJ제일제당은 본사를 '글로벌HQ'와 한국(Region)식품사업'으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식품사업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으로 풀이된다.
식품성장추진실을 식품전략기획1담당인 이선호 경영리더와 식품전략기획2담당인 배혜원 경영리더가 보좌한다. 기존 CJ 직급 체계에 따르면 모두 상무급 인사다. 이 경영리더는 직전 글로벌비즈니스플래닝 담당을 맡았다. 삼성증권 출신의 배 경영리더는 직전까지 식품전략기획담당이었다. 오너 4세인 이 경영리더는 1990년생이며 배 경영리더는 1981년생이다.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젊은 인재를 중용했다.
식품전략기획담당은 스타트업 투자, 식물성 식품사업 등 신사업을 챙기고 해외 권역별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다.
식품사업을 해외와 국내 부문을 분리하는 조치는 오너 4세인 이 경영리더에게 힘을 실어주는 조직 개편으로도 풀이된다. 이 경영리더는 미주 사업을 총괄한다. 미주지역은 식품사업 해외부문에서 핵심으로 꼽힌다.
이 경영리더는 최근 정기 임원인사에서 기존 부장급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식품전략기획1담당으로 보직을 받았다. 미주 중심 글로벌 사업전략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글로벌사업을 더 촘촘히 세분화해 전개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영리더가 미주 사업을, 배 경영리더가 미주지역 이외 아태, 유럽지역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다.
미주사업을 맡는 이 경영리더에게는 전략제품 중 미국시장에 맞춰 만두, 피자를 대형화하고, 비비고(BIBIGO) 브랜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의 과제가 놓여 있다. 배 경영리더에게는 K-푸드 불모지로 꼽히는 유럽시장 공략이 최대 숙제가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 독일법인 이외에 영국법인을 올 상반기에 신설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의 국내 식품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식품총괄은 식품사업운영본부장을 지낸 김상익 경영리더가 선임됐다. 1967년생인 김 경영리더는 KAM(Key Account Management) SU(Sales Unit)장, CJ올리브영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한국식품총괄 밑에는 식품영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B2B사업본부, 한국생산본부, 한국 R&D센터 등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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