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웰투시인베, 벤처캐피탈로 영역 넓힌다 웰투시벤처투자 설립,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출신 정명 대표 영입
김경태 기자공개 2022-02-15 08:24:5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4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프라이빗에퀴티(PE)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벤처캐피탈(VC)로 영역을 넓힌다. VC 법인을 설립하고 업계 전문가를 영입했다. 향후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웰투시벤처투자'를 설립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에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VC 설립 인가는 한달가량 걸린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달 말 인가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 신임 대표는 웰투시벤처투자 설립에 자금을 보태기도 했다. 웰투시벤처투자의 설립 자본금은 30억원으로 대부분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서 출자했다. 정 대표도 일부 출자해 주주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신임 대표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에서 다수의 투자에 관여하며 성과를 거둔 전문가다. 모태펀드 관광계정에서 출자받아 조성한 '마그나-액시스 관광벤처펀드'를 통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벤처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마카롱택시 운영사인 KST모빌리티, 점심 구독서비스 '위잇딜라이트'를 운영하는 위허들링 등에 투자했다.
웰투시벤처투자는 향후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정 신임 대표는 바이오기술투자분석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사 출신 심사역도 영입했다. 이 외에 관광벤처펀드 후속 펀드 결성을 추진할 예정이며 농식품 , 도시재생, 그린뉴딜 분야도 눈여겨보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VC를 설립하며 보폭을 넓히는 데 주목한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작년 PE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하우스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급성장을 이룬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작년 포트폴리오 기업 중 2곳의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섰는데 모두 큰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우선 전진건설로봇(옛 전진중공업) 투자 내부수익률(IRR)은 18.5%, 머니멀티플은 1.6배에 달했다. HSD엔진의 경우 IRR이 20%대, 머니멀티플이 2배에 육박했다.
또 지난해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중소기업중앙회), 군인공제회 등이 진행한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을 받으면서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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