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에이피알, 중국 매출 고공행진…'밸류업' 기대핵심 브랜드 '널디' 인기에 2021년 최대 실적 예상
남준우 기자공개 2022-02-18 07:32:2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3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어커머스·D2C기업 에이피알(APR Corporation)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핵심 브랜드 널디(NERDY)의 중국 매출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올해 예고됐던 IPO 일정을 여유롭게 가져갈 예정이다.1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널디는 패션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드라마틱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널디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2월에도 2주차까지 누적 매출 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3배 가까이 커졌다.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월 1~2주 동안 중국에서만 52억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간(13억원) 대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면세점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7배 이상 커졌다. 면세점 매출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트랙수트 등 SS(봄·여름) 시즌 상품 중심으로 올해 들어 2월 2주차까지 매출 13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같은 기간(72억원) 대비 84.7%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통상적으로 의류업계는 FW(가을·겨울) 시즌에 객단가가 높아진다.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의류 원단 등 제작 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해외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매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널디는 2019년 363억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 551억원으로 증가했다. 에이피알 관계자에 따르면 2021년 널디 예상 매출은 약 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4%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널디는 2017년 론칭한 패션브랜드로 캐주얼 의류와 가방, 신발 등을 취급한다. MZ세대를 타겟팅해 '자유분방함'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론칭 초기 셀러브리티 마케팅을 통해 단기에 인지도를 높였다.
널디의 성장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스트릿 패션 트렌드'가 한 몫 했다.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트릿 패션은 특유의 편안함과 활동감을 통해 Z세대들은 물론 '영-포티(Young-Forty)' 세대 취향까지 사로잡았다.
일반 사이즈 대비 1~2인치씩 큰 오버핏으로 디자인된 널디는 보라, 핑크 등 트렌디한 컬러감을 기반으로 K-스트릿패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브랜드 모델로 K-pop 아티스트 '태연'을 선정한 것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발랄함과 시크함을 두루 갖춘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인 태연은 널디의 스트릿 감성을 '고급스러운 힙함'으로 승화시켰다.
널디 상승세 덕분에 에이피알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에이피알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블랭크코퍼레이션 등과 함께 국내 최대 미디어커머스·D2C 기업이다. 이중 가장 먼저 연매출 2000억원을 넘겼다.
에이피알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199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매출(1590억원)은 38.3%, 영업이익(72억원)은 102.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억원에서 7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에이피알이 2021년 26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대비 약 20% 성장한 수치다. 에이피알은 이미 작년 3분기까지 매출 1788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IPO에서 밸류업을 기대할 수 있다. 에이피알은 작년 9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12월 자진철회했다. 재정비 이후 올해 상반기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밸류업이 기대되는 만큼 여유롭게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실적 상승세 덕분에 재무제표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올 상반기 재도전을 고려했지만 당분간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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