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PE, 기업은행과 블라인드펀드 조성 진행 목표결성액 1500억, GP 후순위 출자로 책임투자 계획
감병근 기자공개 2022-02-23 08:34:2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움PE)가 새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기업은행과 공동운용사(CO-GP, 코지피)를 구성,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책임사원(LP) 마케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2분기에는 펀드 설립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PE와 기업은행 사모투자부는 ‘블라인드펀드 IBK-키움 사업재편 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 LP 마케팅에 한창이다. 최종 목표결성액은 1500억원으로 정했다. 현재 상황이라면 예정된 1분기 안에 펀딩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운용사는 펀딩을 위해 연기금·공제회 등의 출자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체 출자금액의 약 30% 규모로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인 데다 이미 주요 LP로 키움증권 등 다우키움그룹 계열사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두 운용사의 후순위 출자금에는 우선손실충당이 적용된다. LP 투자 안정성을 높이고 책임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펀드 투자 대상은 최근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우량 중소·중견기업으로 정했다. 이를 고려하면 친환경·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이 주요 투자 테마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투자 대상 설정은 기업은행의 중소·중견기업 네트워크와 다우키움그룹의 IT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딜을 발굴, 진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적절할 투자 대상이 있을 경우 메자닌, 소수지분 투자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키움PE에서 장종민 투자1본부장이, 기업은행 사모투자부에서 김정용 팀장이 나선다. 특히 장종민 본부장은 이전에 기업은행 PE본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PE는 이번 블라인드펀드 조성까지 나서며 지난해부터 눈에 띄는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설립 이후 총 13개의 펀드로 3750억원 가량을 투자했는데 지난해에만 6개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청산이 완료된 프로젝트펀드는 동부고속 경영권을 인수했던 ‘키움-코리안와이드파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와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에 투자한 ‘키움-KIP 헬스케어플랫폼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있다. 두 프로젝트펀드는 각각 내부수익률(IRR) 20.8%, 1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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