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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해외·로열티 수익 확대…글로벌 다변화 청신호 7336억으로 총매출의 32%, 리니지W 출시 후 58일간 일평균 61.7억 기록

원충희 기자공개 2022-03-03 14:39:0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해외 및 로열티 매출 비중이 전년도 대비 82% 증가했다.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에 치중됐던 포트폴리오가 리니지W의 출시를 기점으로 다시 해외로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 리니지W 출시 기점으로 증가세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2918억원,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82% 성장한 73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 분기와 연간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매출대비 비중은 32%로 최근 5견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리니지W 출시를 기점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리니지W는 작년 11월 4일 한국,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2개국에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로 동시 출시됐다. 출시 후 58일 동안 매출이 3576억원을 달성했다. 일평균 61억7000만원으로 증권가 예상을 넘어선 글로벌 흥행 성과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비록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으나 리니지W의 흥행으로 가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해외매출 비중이 늘어난 동시에 동일 장르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하락해 자기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추가적인 자기잠식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카니발라이제이션 현상과 다르게 트래픽 측면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트래픽이 유지되고 리니지W 출시 후 약 4개월이 지난만큼 매출 측면의 추가적인 자기잠식은 제한적일 것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 플랫폼 다변화 등…글로벌 점유율 높인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지난 2월 14일 티징 영상을 통해 신규 지식재산(IP) 5종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TL이 등장한다.

인터랙티브 무비(Interactive Movie), 액션 배틀로열(Action Battle Royale), 수집형 RPG(Role Playing Game) 등 여러가지 장르를 선보였다.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지역에 맞는 다양한 장르를 채택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플랫폼 다변화 전략도 예고했다. PC, 콘솔, 모바일 등 서비스 지역에 알맞은 플랫폼을 채택해 선보일 예정이다. 서구권에서 영향력이 높은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한 출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리니지W의 북미·유럽 등 2권역 출시와 신작 TL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리니지W는 북미·유럽 등 2권역 출시 때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가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고 리니지W 내에 NFT 탑재를 준비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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