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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포스코 지주사 설립 맡은 김앤장, 대기업 사업재편 주도[M&A/합병·분할·JV]포스코 영향으로 거래액 급증...광장, LG에너지솔루션 자문

감병근 기자공개 2022-04-01 07:09:07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국내 합병·분할·조인트벤처(JV) 자문시장의 키워드는 ‘기업 지배구조 재편’이었다. 주요 대기업들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자회사를 합병·분할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손보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설립 작업을 마무리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는 2022년 1분기 합병·분할·JV에 가장 많은 자문을 제공한 법률자문사로 집계됐다. 법무법인 광장이 2위를 차지했고 △율촌 △지평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앤장은 2019년 이후 이 부문에서 1위를 줄곧 유지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2022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업 합병·분할·JV 거래규모는 완료기준으로 32조5687억원, 거래건수는 11건이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1건이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83.7%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설립이 순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 지주회사 전환을 공식 발표한 뒤 이를 위한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왔다.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아래에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등의 자회사를 두는 지배구조 개편이 올 초 최종 마무리됐다.

재계순위 6위인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설립 자문거래 규모는 27조8167억원에 달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 올해 1분기 합병·분할·JV 자문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앤장은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설립에 법률자문을 제공함으로써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김앤장은 이밖에 코오롱그룹과 SK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도 힘을 보탰다. 코오롱글로벌은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를 합병하는 절차를 이달 중 마쳤다.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 사업부문을 분할, SK에코엔지니어링을 설립한 뒤 지분을 외부에 매각함으로써 자본을 확충하는 데 성공했다.

김앤장은 2022년 1분기 총 6건, 거래금액 29조7329억원 규모의 자문을 완료하며 합병·분할·JV 분야 법률자문 1위를 차지했다. 조정점유율은 72.92%로 나타났다. 광장은 조정점유율 17.55%(건수 3건, 거래금액 2조5474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광장이 수임한 가장 큰 거래는 2조5158억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간 JV 설립이었다. 신규 설립 JV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광장은 메가존클라우드와 일본 이토추테크노솔루션즈의 JV 설립, 선박 엔지니어링업체 디섹 분할 등에도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김앤장과 광장 외에는 법무법인 율촌과 지평이 각각 1건의 합병·분할·JV 자문거래를 수임했다. 율촌은 델인터내셔널과 한국이엠씨컴퓨터시스템즈의 합병 거래를 자문했다. 2132억원 규모의 해당 거래 자문을 통해 조정점유율 4.87%를 기록했다. 지평은 751억원 규모의 스틱인베스트먼트 제조부문 분할에 법률자문을 제공, 4.66%의 조정점유율을 나타냈다.

2022년 1분기 합병·분할·JV 부문에서 발표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곳은 광장이었다. 4건, 3조9787억원 규모의 거래를 통해 조정점유율 66.67%를 차지했다. 이밖에 세종, 지평 등이 각각 1건의 거래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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