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BI인베, 적절한 타이밍 '애드바이오텍' 엑시트 순항 원금 50억 회수, 잔여지분 고려 멀티플 2배 가능성 거론

이명관 기자공개 2022-04-15 16:17:1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3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진행 중인 '애드바이오텍'에 대한 엑시트가 순항 중이다. 저조한 주가흐름 탓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보면 배수 이상의 멀티플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 항체의약품 개발사다.

13일 VC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이던 애드바이오텍 지분 58만4986주(6.4%)를 처분했다. 총 회수액은 50억원 수준이다. 1주당 평균 단가는 8537원이다. 지난달 상장했을 때 책정된 공모가격 7000원보다 상승한 금액이다. 특히 현재 주가가 5000원 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타이밍을 잘 잡은 모양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SBI인베스트먼트는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지금까지 SBI인베스트먼트가 회수한 자금은 52억원 가량이다. 잔여 지분의 회수 성적에 따라 최종 멀티플이 결정되는 셈이다. 현재 SBI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69만8518주(7.64%)다.

이번에 정리한 평균 단가를 기준으로 보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60억원 정도다. 원금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의 멀티플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애드바이오텍에 투자했을 때 활용됐던 펀드의 만기가 연내 도래하는 만큼 남은 지분도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총 3개 펀드를 활용해 애드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총 투자액은 50억원이다. SBI아세안스프링보드투자조합'과 'SBI-케이아이에스 2016-1호 투자조합', 'SBI-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 등이다. 이중 SBI-케이아이에스 2016-1호 투자조합과 SBI아세안 스프링보드 투자조합의 만기가 각각 올해 10월과 12월이다.

1차 투자는 6년 전인 2016년 진행됐다. SBI아세안스프링보드투자조합과 SBI-케이아이에스 2016-1호 투자조합이 활용됐는데 총 투자금은 20억원이다. 당시 투자로 SBI인베스트먼트는 애드바이오텍 RCPS 22만7894주를 확보했다.

첫 투자 이후 팔로우온 투자는 4년 뒤 이뤄졌다. 2020년 6월 애드바이오텍은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는데, 이때 SBI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때 'SBI-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가 비히클로 사용됐다. 이렇게 SBI인베스트먼트는 애드바이오텍에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2000년 6월 출범한 애드바이오텍은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체 생산 기술력을 통해 동물의약품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현재 면역물질이 함유된 달걀 난황 항체(IgY)를 활용해 축산용 항체의약품, 보조사료 등을 개발해 상품화한 상태다.

여기에 수산용 IgY 제품도 개발에도 성공했다. 건강기능식품과 반려동물 관련 사업까지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인체에도 효과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애드바이오텍처럼 IgY기술을 기반으로 동물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동물의약품 회사는 원천기술 없이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부형제와 배합하는 식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