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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리포트]KT에스테이트, KT AMC가 이끈 역대 최대 실적연결기준 영업익 6079억, 전년 대비 67%↑…신촌·노량진·용산지사 매각 영향

전기룡 기자공개 2022-04-28 08:02:0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에스테이트가 100% 자회사인 KT AMC 덕을 톡톡히 봤다. 별도기준으로는 실적을 유지하는데 그쳤으나 KT AMC를 포함한 연결기준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KT AMC가 운용 중이던 리츠에서 자산을 매각해 발생한 수수료가 호실적을 이끄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에스테이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별도기준 3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600억원)과 비교하면 7% 감소한 수준이다. 이와 달리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2억원에서 41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매출 외형이 소폭 축소됐지만 영업이익률(12%)이 7%포인트 개선됐다. 단기차입금이 1700억원 늘어나 이자비용이 증가하지 않았더라면 당기순이익 역시 증가세를 보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결기준 실적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KT에스테이트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6079억원으로 전년(3644억원)에 비해 67% 증가했다. 설립 이래 최대 매출액이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99억원에서 3049억원으로 1431% 급증했다. 2020년 기록한 영업이익이 2014년(187억원) 이래 최저치라는 점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 등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다.


호실적은 자회사 KT AMC가 견인했다.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T AMC는 지난해 266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51억원)과 비교하면 5037% 늘었다. 영업이익(2597억원)의 경우 같은 기간 1만6767% 급증했다.

KT AMC가 운용 중이던 ㈜케이리얼티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에서 발생한 수수료가 주효했다. 해당 리츠는 KT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전화국, 사무실 등 20개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1년 설립된 곳이다.

지난해에는 ㈜케이리얼티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신촌지사(9월 30일)와 노량진지사(10월 12일), 용산지사(10월 29일)가 매각됐다. 총 매각금액은 5634억원이다. 해당 리츠는 이번 거래로 보유 중이던 자산을 모두 매각함에 따라 해산 절차에 들어갔다.

KT AMC는 ㈜케이리얼티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와 △매입수수료 △운용기본수수료 △매각기본보수 △매각성과보수 등에 대한 수수료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신촌·노량진·용산지사 매각이 KT AMC의 호실적으로 이어진 이유이다.

실제 KT AMC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 2665억원 가운데 ㈜케이리얼티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94%(2387억원)에 달했다. 전년 매출액 51억원 가운데 42%(21억원)가 ㈜케이리얼티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에서 발생했던 것과도 상당히 차이가 난다.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리츠자산관리보수도 4분기에 급증했다. 신촌·노량진·용산지사 매각이 9~10월에 집중됐던 영향이다. 4분기에 발생한 리츠자산관리보수는 2388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한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이 좋았던 것은 KT AMC 효과 때문"이라며 "KT AMC가 운영 중이던 리츠가 자산을 매각해 상당한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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