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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전략기획 헤드 영입…최연소 총경·김앤장 출신 화려한 이력으로 이미 유명인사, 스타트업 투자도

양정우 기자공개 2022-05-31 07:58:4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한동안 공석이었던 전략기획 담당 임원으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사를 영입했다. 경찰 출신으로 최연소 총경 타이틀을 보유한 동시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변호사를 거쳐 투자사 대표로 변신한 유명 인사다.

30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DS운용은 최근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강승수 부사장을 영입했다. 강 부사장은 직전까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의 대표를 역임했다.

본래 DS운용의 전략기획 본부장은 신동한 전무였다. 하지만 신 전무가 지난해 장덕수 DS운용 회장의 품에 안긴 DS투자증권의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올해 초부터 전략기획 임원 자리는 공석으로 유지됐다. 대신 장 회장은 그간 신임이 두터운 인사를 중심으로 전략기획 업무를 맡겨왔다.

강 부사장은 투자 시장에서 화려한 이력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인사다. 경찰대 4학년 재학 중 22세 나이(1990년)로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37세(2005년)엔 '경찰의 꽃'이라는 총경으로 최연소 승진했다. 이후 돌연 경찰을 떠나 국내 대표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

그 뒤 뜻밖에도 엔젤투자자로 변신을 선언했다. 와이팜, 고팍스, 뷰노 등 스타트업과 비상장기업 10여 곳에 투자를 벌였고 회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후 DS운용에 합류하기 전까지 와이팜이 설립한 신기사(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의 대표를 맡았다. 개인투자자로서 와이팜에 투자한 인연으로 오너와 친분을 쌓았고 신기사 수장까지 역임했다.

강 부사장은 일선 변호사 시절에도 벤처투자에 대한 관심이 깊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워렌 버핏을 인생의 롤모델로 삼은 동시에 늘상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성향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기사 대표를 맡았을 때는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5G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DS운용에서 전략기획 임원은 신사업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펀드 운용이나 투자 자산에 대한 기획을 넘어 거시적 방향성을 확립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자리다. 새 주인을 맞은 DS증권의 초대 대표인 신동한 전 전략기획 전무 역시 DS증권 인수의 밑그림을 짜는 데 한몫을 했던 인사다.

WM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강 부사장은 DS운용의 펀드 업무를 넘어 신규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데 일조할 예정"이라며 "김앤장 변호사보다 엔젤투자자를 선택할 정도로 비상장투자에 대한 애착이 강해 비상장 헤지펀드 선두인 DS운용의 스카우트를 선뜻 승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증권은 최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장 회장이 이끄는 DS운용과 같은 IFC에 자리잡으면서 DS 간판을 내건 금융사 간 시너지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DS증권은 올해부터 그간 주력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이어 대체투자 파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부동산 상품에 초점을 맞췄던 헤지펀드본부도 혁신투자 상품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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