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얼라이언스, 펀딩 가뭄 속 스타비젼 투자금 2000억 모집 완료 '창업자와 협력' 지분 51% 인수 참여, 중형급 하우스로 성장 채비
감병근 기자공개 2022-06-17 08:23:0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PS얼라이언스가 2000억원 규모로 추진된 콘택트렌즈 업체 '스타비젼' 인수자금 펀딩을 완료했다. 금리인상으로 프로젝트펀드 결성이 어려운 환경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최근 중대형급 투자를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시장에서 PS얼라이언스의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PS얼라이언스는 이날 한 투자자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고 스타비젼 지분 인수를 위한 2016억원 규모의 투자금 모집을 마쳤다. 투자금은 PS얼라이언스와 신생 PEF 운용사인 펄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 외에 우리은행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된다. 프로젝트펀드와 인수금융 규모는 각각 1000억원 가량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스타비젼은 콘택트렌즈 개발, 제조, 유통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컬러렌즈 사업 분야에서 톱티어 업체라는 평가다. 컬러렌즈 사업은 다양한 인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 90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7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8%, EBITDA는 33% 가량 늘었다. 올해도 특히 수익성 분야에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형 하우스인 PS얼라이언스가 이번에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것은 최근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금리 인상 본격화로 위험자산으로 구분되는 PEF 투자가 대폭 줄면서 중견급 하우스들도 최근 프로젝트펀드 투자금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PS얼라이언스가 이번 딜을 계기로 중대형 딜을 소화할 수 있는 하우스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지도 관심사다. 2020년 초 조영민 대표를 영입한 이후 PS얼라이언스는 규모를 갖춘 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2550억원 규모의 티몬 투자유치를 주도했다.
교직원공제회,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을 거친 조 대표는 구조화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교직원공제회에서 오랜 투자 경험을 토대로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딜 구조를 설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S얼라이언스는 풍성그룹 지주회사 ㈜풍성이 100% 출자해 2012년 설립됐다. 티몬 이전 트랙레코드로는 200억원 규모의 클리오 전환사채(CB) 매입, 1150억원 규모의 한국렌탈 경영권 인수 등이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엔비디아 ‘커넥트’ 공식 파트너 선정
- [i-point]신성이엔지, 한국종합기술·다스코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협약
- [i-point]신테카바이오, 'PEGS 보스턴 2025' 참가
- [AACR 2025]첫 구두발표 진씨커, 경쟁사 넘보는 '유전자가위 액체생검'
- [AACR 2025]이뮨온시아 'CD47' 안전성 굳히기 "경쟁약과 다르다"
- [AACR 2025]항암 신약 항체 대신 '페라틴', 셀레메디 플랫폼 데뷔전
- [AACR 2025]근거 쌓는 '루닛 스코프' 빅파마 공동연구 쇼케이스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변화의 마지막 카드, 경영진 교체 '강수' 두나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속절없는 주가 하락 '트리거', 주가 부양 의지 없었나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경영 리스크' 누적, 콜마홀딩스 '책임경영' 본격화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엠플러스운용 매각 재개, '지분 70% 인수' 고정 조건
-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 'FI 풋옵션 대비' 3000억 펀딩 추진
- LG화학 수처리 품는 글랜우드PE, '과점시장·성장성' 베팅
- '가격 vs 클린엑시트' SK에코플랜트, 환경자회사 매각 고심
- '대형 PE 각축' LG화학 워터솔루션 인수전, 글랜우드 PE 승기
- [LP Radar]교공 PE 출자사업 속도, 내달 9일 최종 결과 발표
- '이니마 매각 임박' GS건설, 전담 딜팀 스페인 파견
-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 1100억 주담대 대환 'FI 물색'
- [LP&Earning]'AUM 26조 돌파' 노란우산, 대체투자 수익률 2배 상승
- 'FI 관심' SK에코플랜트, 테스도 매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