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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음식폐기물 처리업체 '홍보에너지' 인수 추진 160억에 지분 93.8% 취득 임박, 인접 군산공장과 시너지 고려

감병근 기자공개 2022-06-24 07:24:5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전북 군산 소재 음식폐기물 처리업체 홍보에너지를 인수한다. 홍보에너지가 대규모 처리 용량을 갖춘 데다 인근에 ㈜대상 군산공장이 위치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인수 시너지가 클 수 있다는 평가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홍보에너지 지분 93.8%를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160억원 규모로 이르면 다음달 초에 딜 클로징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에 설립된 홍보에너지는 음식폐기물 처리와 이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매스 가스 등을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는 개인주주와 함께 바이오디젤 제조사 단석산업(6.2%)이 주요주주로 등재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은 8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3억원을 기록했다.

홍보에너지는 폐기물 M&A 시장에서 최근 수 년 동안 잠재매물로 인식되고 있었다. 인근 음식폐기물 처리 수요보다 훨씬 큰 처리 용량을 갖춘 탓에 운영 효율성 문제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상이 홍보에너지 인수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상은 홍보에너지가 위치한 군산일반산업단지에 대상BIO 군산공장, 대상 전분당 군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직접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비용절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보에너지의 음식폐기물 처리용량이 큰 부분도 당장 영업손실을 내지 않는 이상 ㈜대상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는 평가다. 향후 군산공장 증설 등이 이뤄져 폐기물 생산량이 늘더라도 이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의 이번 인수가 바이오매스 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대상은 그룹 투자계열사인 UTC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그린바이오펀드 등에 출자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진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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