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매그나칩 인수 검토…SI·FI 대결 구도 LX·한앤코, 실사 마무리…국내 SI 1~2곳 검토 중
임효정 기자공개 2022-07-11 07:32:1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이 매그나칩반도체 인수 검토에 돌입했다. 이로써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전이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간 경쟁구도로 흘러가고 있는 모습이다. LX그룹과 한앤컴퍼니는 각각 실사를 마친 상태이며, 추가로 국내 기업 1~2곳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이 최근 매그나칩 인수 검토를 시작했다. 투자제안서(IM)를 받고 내부 검토를 진행하는 초기 단계로 알려진다.
베인캐피탈에 앞서 인수전에 뛰어든 FI는 한앤컴퍼니다. 현재 한앤컴퍼니는 실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앤컴퍼니로부터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후 실사에 돌입했다. 실사 결과를 두고 2라운드에 뛰어들지 여부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LX그룹 역시 한앤컴퍼니에 이어 최근 실사를 마쳤다. LX그룹은 오는 15일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해당 시한은 매그나칩반도체 매각 주관사인 미국 JP모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약속한 날짜다.
당초 인수 후보들간 합종연횡이 예상됐지만 대형 FI가 뛰어들면서 SI와 FI간 경쟁구도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베인캐피탈과 한앤컴퍼니는 투자 실탄이 충분하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압박이 없다.
LX그룹은 칼라일과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단독으로 나서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인수 주체가 될 LX세미콘의 경우 보유한 현금성자산이 6000억원 규모다. 무차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LX그룹 외에도 1~2곳의 SI가 매그나칩반도체 인수를 검토 중으로 알려져 인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매도 측의 희망가격은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할 당시에도 협의된 가격이다. 다만 예비 인수 후보자들은 1조2000억원 안팎의 가격에 거래를 희망하고 있어 가격 눈높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 [2024 이사회 평가]씨에스윈드, '대주주 의장' 체제로 독립성 아쉬움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인수금융단 'NH증권·신한·우리은행' 확보
- [thebell interview]오홍근 안다H운용 대표 "헤지펀드로 대체투자 새 지평 연다"
- [줌인 새내기 PE]혹한기 속 빛난 TKL의 저력, 첫 바이아웃 딜로 존재감 입증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700억 투자 추진
- '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 [Key of PMI]하재상 TSI 연구소장 "배터리 혁신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앵커에쿼티, 1200억 추가 출자 단행
- MBK-영풍,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지연' 전략적 이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