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아이, 매각 입찰 임박 'FI·SI 눈독' 매각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이달 20일 인수의향서 접수
김경태 기자공개 2022-07-19 08:14:2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1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엠투아이) 매각에 속도가 붙고 있다.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전 참여를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입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성장성과 엠투아이의 경쟁력 등에 주목한 원매자들이 입찰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엠투아이 매각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20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딜에 밝은 관계자는 "매각 측이 이르면 이달 내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엠투아이의 매각주관사로 낙점된 뒤 지난달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했다. 이어 같은 달 말께부터 투자설명문(IM)을 발송했다. 복수의 원매자가 비밀유지확약서(CA)를 제출한 뒤 자료를 받았다.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다수의 원매자가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입찰 흥행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FI와 SI가 연합을 형성해 입찰에 뛰어들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약 1년 전 엠투아이 매각이 추진되던 때에도 FI와 SI 컨소시엄이 입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매각 측은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한 뒤 수의계약(프라이빗 딜)을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견그룹 계열사와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연합을 이뤄 마라톤 논의를 이어갔지만 거래 성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1년 전 논의하던 후보자들이 다시 인수전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면서 FI와 SI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또 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프로젝트 펀드 지분(Equity) 투자자 모집과 인수금융 조달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자금력 있는 SI와 함께 하는 방식이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엠투아이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업체다.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필수 요소인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중앙제어장치(SCADA)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HMI의 경우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졌다. 엠투아이의 고객사로는 반도체, 2차 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바이오 기업들이 있다.
현금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인수 메리트로 꼽힌다. 엠투아이의 올 1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333억원, 순현금은 330억원이다. 올 1분기말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을 합친 금액은 279억원이다. 경기 안양 동안구 관양동 1745번지에 신사옥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티저레터에 해당 건물의 가치가 최근 시세를 고려할 때 약 45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코메스2018-1 M&A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966만6668주(지분율 57.5%)가 매각 대상이다. 매각 측은 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내달 말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9월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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