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H올원리츠, 전남 '오피스·리테일' 담는다 금남로·광주역 엠디엠타워, 무안 엔스퀘어 매입…상장 후 첫 추가자산 편입

이정완 기자공개 2022-07-20 07:45:0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리츠운용의 두 번째 상장리츠인 NH올원리츠가 상장 후 처음으로 추가자산 편입에 나섰다. 중위험 중수익을 노리는 NH농협리츠운용의 수익 전략 특성상 광주·전남 지역에서 자산을 찾았다. 자리츠를 통해 오피스 2개와 쇼핑몰을 담을 계획이다.

18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엔에이치제7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NH제7호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최근 자본금 3억원 규모로 설립됐으며 총 사업비는 900억원이다.

NH제7호리츠는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5가 55-1번지에 위치한 금남로 엠디엠타워와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701-1번지에 자리한 광주역 엠디엠타워,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2622에 있는 쇼핑몰 엔스퀘어(N-Square) 운용을 목적으로 만드는 곳이다.

금남로 엠디엠타워는 대지면적 2856㎡(864평)에 지하 3층~지상 14층, 연면적 1만4958㎡(4525평) 규모로 지어진 오피스다. 광주역 엠디엠타워는 대지면적 1965㎡(594평),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8992㎡(2720평) 규모다. 두 건물 모두 2018년 엠디엠그룹이 매입하기 전 삼성생명이 보유한 덕에 삼성생명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기관이 임차하고 있다.

무안에 위치한 엔스퀘어는 NH농협리츠운용이 NH올원리츠 편입을 위해 지난 5월 부동산 펀드를 통해 거래를 마친 자산이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약 1200억원에 사들였다. 지상 4층, 연면적 1만9164㎡(5807평) 규모로 롯데쇼핑과 전대차계약을 맺고 있다.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등이 쇼핑몰을 사용 중이다. NH제7호리츠는 부동산 펀드 수익증권에 투자한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금남로 엠디엠타워, 광주역 엠디엠타워, 무안 엔스퀘어(출처=엠디엠, 롯데쇼핑)

모리츠인 NH올원리츠는 NH제7호리츠를 자리츠로 품는다. 지난해 11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기 위헤 모자(母子)리츠 형태로 투자를 이어왔다.

2020년 1월 모리츠인 NH올원리츠로 1900억원에 첫 번째 자산인 분당스퀘어를 매입한 뒤 같은 해 3월 NH제3호리츠를 통해 엠디엠그룹으로부터 에이원타워 당산(옛 엠디엠타워 당산)과 에이원타워 인계(옛 엠디엠타워 인계)를 1900억원 수준에 사들였다.

멀티에셋 리츠로서 자산 구성을 복합적으로 만들기 위해 2020년 12월 NH제5호리츠로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1035억원에 매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한 신축 물류센터를 사들여 분산투자 효과를 노렸다. NH올원리츠는 멀티섹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배당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NH올원리츠의 이번 자산 매입은 리츠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일치한다. NH올원리츠는 코어 자산에 비해 저평가된 코어플러스 자산을 타깃으로 해 높은 배당수익을 꾀한다. NH농협리츠운용의 첫 상장리츠인 NH프라임리츠가 CBD(도심권역), GBD(강남권역) 등 서울 핵심 오피스권역에 위치한 자산에 투자한 것과 다른 행보다. 이 덕에 NH올원리츠가 목표로 하는 배당수익률은 6% 중후반으로 5%대를 제시한 NH프라임리츠보다 높다.

코어플러스 자산 매입 후 전문적인 자산관리로 가치 상승에 나서는 전략도 이어질 전망이다. NH올원리츠는 과거 엠디엠그룹으로부터 매입한 오피스에 '에이원' 브랜드를 붙이는 등 공실률 감소를 위해 활발한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매입 시 공실률 8%였던 에이원타워 당산의 공실률은 현재 0%, 공실률 19%였던 에이원타워 인계는 8%로 낮아졌다. 금남로·광주역 엠디엠타워도 에이원타워로 이름을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NH올원리츠는 상장 후 첫 추가자산 매입을 계기로 저평가된 코어플러스 자산을 지속 찾을 계획이다. 현재 자산규모 5000억원 수준인 NH올원리츠는 2025년까지 운용자산(AUM)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외형을 키울 전략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NH올원리츠는 지난해 상장 후 매년 1500억원 규모 자산 편입을 계획해왔다”며 “이번 투자로 당시 제시한 계획을 이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