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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파워프라즈마, 미국 반도체법 통과 '학수고대' [테크기업 밸류 분석]삼성향 비중 높아, 낙수효과 기대…환기종목 원인 '자회사 회계문제' 해소

이민우 기자공개 2022-07-22 10:33:4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공급업체로 삼성전자를 포함해 원익IPS 등 종합반도체 및 장비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 역시 삼성전자 등의 설비투자(CAPEX) 흐름과 연동되는 경향이 짙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우하향한 뉴파워프라즈마의 주가를 반등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는 미국 반도체 지원법안 통과다. 반도체 업계의 전체적인 CAPEX 감소 우려 속에서 삼성향(向) 공급을 책임질 수 있는 전제이기 때문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에 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파운드리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라 낙수효과가 예상된다.

뉴파워프라즈마는 그간 주가 제고에 악영향을 끼쳤던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사유인 자회사 회계문제도 해소했다. 내년에는 일반종목으로 복귀가 유력한 만큼 이에 발 맞춘 전방산업의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세정기 주력, 삼성향 공급이 주종착지

뉴파워프라즈마는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건식 방법으로 세정하는 플라즈마 세정기(RPS)와 플라즈마 전원장치(RFS) 장비의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웨이퍼 세정은 반도체의 최종적인 성능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중요 공정이다. 플라즈마를 사용한 RPS는 건식 세정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로 액체를 사용하는 습식 대비 미세공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수년 간 반도체 장비 부품 관련 사업을 영위한 만큼 업계 연결고리가 탄탄하다. 특히 삼성전자로부터는 지난해 127억원 상당의 투자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디스플레이향 매출은 뉴파워프라즈마 전체 매출 추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원익IPS를 비롯한 다양한 반도체 장비사를 통해 분산 공급돼 매출표에서 편중된 업체로 나타나진 않지만 제품의 주된 종작치는 결국 삼성 계열이다.


실제로 뉴파워프라즈마의 본 사업은 삼성전자 CAPEX와 연동되는 경향이 강하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38억원과 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작년에는 삼성전자의 CAPEX가 역대 최대 규모인 48조200억원으로 집행됐으며 이 중 43조6000억원이 반도체 부문에 쓰였다.

감소세를 보였던 2017~2019년 당시에도 삼성전자 CAPEX와 연동된 흐름이 보인다. 2017년 104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 734억원, 2019년 602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7억원, 14억원, 10억원 순으로 줄어들었다.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CAPEX도 2017년 43조원 수준에서 2018~2019년 동안 30조원 미만으로 감소했다.

그런 점에서 반도체 업계가 공급 과잉을 우려해 CAPEX 규모를 줄일 수도 있다는 소식은 이 회사에 악재다. 뉴파워프라즈마가 지지부진한 미국 반도체 지원법 통과와 삼성향 CAPEX 투자 소식을 기다리는 이유다.

◇주가 부침 심했던 상반기, 투자주의 환기종목 사유 해소

뉴파워프라즈마의 주가는 19일 기준 주당 4050원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3일 거래 최고가인 주당 9460원을 찍은 이래 56.98% 폭락했다. 꾸준히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4000원 마지노선이 무너지면서 최저 3600원을 기록했던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주가 부양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주가 제고를 막는 요인 중 하나는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이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관리종목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경고가 필요한 내용 등이 있으니 투자에 신중하라는 메시지다. 관리종목처럼 매매가 정지되는 등 투자자가 거래상 불편을 느끼게 하는 제한은 없다. 다만 지정사유를 일정 기간 내 해소할 경우 일반종목으로 돌아가는 관리종목과 달리 사유를 해소해도 지정부터 1년 동안 환기종목 지정이 유지된다.

지난 3월 시행된 뉴파워프라즈마의 환기종목 지정은 자회사의 회계상 문제였다. 환기종목 지정 직전까지 회계상 문제가 없다고 자신해 왔는데 지정을 받아 뉴파워프라즈마도 당황했다는 것이 업계 후문이다. 뉴파워프라즈마 측은 현재는 자회사의 지정 사유를 해소했고 앞으로도 회계상 검증을 더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뉴파워프라즈마 관계자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사유였던 자회사의 회계상 문제는 이미 해결한 상태"라며 "내년 3월 지정 해제가 되면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회사 등 계열사 관리를 더 철저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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