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튜디오삼익이 스팩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이곳에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길이 열렸다. 투자 1년만으로 예상보다 빠른 행보다.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가구 유통업체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삼익이 IBKS제13호스팩과 합병해 오는 11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스튜디오삼익은 코스닥에 직상장 여부를 고심하다 스팩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으로 방향을 잡았다.
스튜디오삼익과 IBKS제13호스팩 간 합병비율은 '1: 44.9595'이다. 합병 과정에서 발행되는 합병신주는 5020만4745주다. 합병 후 총 유통 주식수는 종전 517만주에서 5591만4745만주로 불어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상장 밸류를 산정해보면 IBKS제13호스팩의 주가(2020원) 기준 113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스튜디오삼익이 작년 투자유치에 나섰을 때와 비교할 때 3배 가까이 불어난 수준이다. 작년 스튜디오삼익은 벤처캐피탈(VC)과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섰다. 투자는 구주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총 투자유치 규모는 100억원으로 이때 책정된 기업기차는 400억원 안팎 정도다.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투자에 나섰던 곳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3개 펀드를 동원해 총 42억원을 투자했다. 세부적으로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12.5억원) △한국투자 광개토투자조합(7억원)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 펀드(22.5억) 등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입장에선 예상보다 빠르게 스튜디오삼익이 코스닥 상장에 나서면서 자금 회수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거기다 상장 밸류도 투자시점 대비 배수 이상 상승하면서 회수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스튜디오삼익은 2017년 10월 오프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온 삼익가구의 온라인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됐다. 삼익가구는 44년 전통의 가구회사다.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분사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스튜디오삼익은 '삼익' 브랜드를 앞세웠다. 전략의 핵심은 대중화였다. 착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앞세워 스튜디오삼익은 빠르게 몸집을 불려나갔다. 매출은 눈에 띄게 늘었다. 매출 추이를 보면 2018년 187억원, 2019년 340억원, 2020년 640억원 등이다. 작년엔 8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최고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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