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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메가, 핵심 운용인력 '김진균 이사' 이탈 2015년 합류 후 7년만에 퇴사, 펄어비스캐피탈에 새둥지

이명관 기자공개 2022-07-25 08:06:0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하 코리아오메가)의 핵심 운용인력이 이탈했다. 이에 따라 대표펀드매니저급 운용인력은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코리아오메가는 고려용접봉(KISWEL) 계열 신기술금융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진균 코리아오메가 이사가 7년만에 퇴직했다. 김 전 이사는 2015년 코리아오메가에 합류해 활약해왔다. 특히 합류 직후인 2016년 초 곧바로 코리아오메가 프로젝트 일호조합의 펀드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코리아오메가 프로젝트 1호조합은 50억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다. 투자 대상은 오드엠이다. 오드엠은 2011년 설립된 온라인 광고사로 주요 사업모델은 모바일 바이럴 마케팅이다. 이를 시작으로 김 전 이사는 활발하게 투자활동을 벌이며 코리아오메가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김 전 이사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SL인베스트먼트에서 2년간 벤처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하기 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에서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했으며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부에서 기업공개(IPO) 업무를 맡기도 했다.

코리아오메가는 고려용접봉을 모체로 2015년 설립된 신기사다. 자본금은 570억원으로 상당한 자본 동원력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하며 다른 펀드에 자금 출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홍민철 회장의 장녀인 홍연경 씨가 최대주주로 지배력을 갖고 있다.

김 전 이사의 이탈로 코리아오메가는 당분간 대표 펀드매니저급 임원이 3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정창 대표를 비롯해 이한일 전무, 신정오 이사 등이다.

김 전 이사의 새로운 둥지는 펄어비스캐피탈이다. 펄어비스캐피탈은 게임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설립한 VC다. 특히 펄어비스캐피탈은 벤처펀드를 중심으로 운용하는 일반 창업투자회사와 달리 고유계정만으로 벤처투자를 벌이고 있다.

고유계정으로 투자를 진행하면 레버리지 측면에서 펀드 운용보다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이해상충이 없어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 수익이 나면 바로 자기자본에도 편입된다.

김 전 이사는 펄어비스캐피탈의 수장인 김경엽 대표의 구애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이사와 김 대표는 1980년생 동갑내기로 향후 펄어비스캐피탈을 함께 이끌어갈 적임자로 낙점했다. 펄어비스캐피탈에서 상근 임원으로 합류한 김 전 이사의 직위는 전무다. 임기 만료는 오는 2025년 7월까지다.

김 대표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펄어비스의 담당 심사역을 맡았던 인물로 펄어비스캐피탈 설립 시기에 맞춰 투자총괄 직책으로 펄어비스에 영입됐다. 펄어비스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과 L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이던 정경인 대표이사와 자주 교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펄어비스캐피탈 설립시부터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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