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업구조 재편]한화건설, 재무여력 달라진다…신사업 '힘'부채비율 '400%→100% 중반' …수주경쟁력 강화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2-08-01 08:07:4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9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한화에 흡수합병되면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여유를 갖게 된다. 합병사의 부채비율이 400% 수준에서 100%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건설사업도 사업 추진 여력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지금까지 7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기록한 대형 복합개발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한화에 흡수합병되는 방식으로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방산사업을 떼어낸 분할존속회사 ㈜한화에 한화건설과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였던 한화정밀기계를 더한다. 분할 후 ㈜한화의 1분기 말 기준 예상 자산은 6조6006억원, 부채는 3조431억원이다.
㈜한화의 분할 후 예상 재무상태표에 한화건설과 한화정밀기계의 자산·부채를 더하면 새롭게 재탄생하는 ㈜한화의 재무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한화건설의 1분기 말 기준 자산은 5조8611억원, 부채는 1조1628억원이었다. 한화정밀기계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3197억원, 부채는 1655억원이었다. 한화정밀기계는 정기보고서 제출 대상이 아니라 1분기 자산·부채가 공시되지 않았다.

한화건설의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404%였다. 같은 기간 분할존속회사 ㈜한화와 부채비율은 86%였는데 합병 후 ㈜한화의 부채비율은 162%를 기록하기 된다. 한화건설 입장에서는 합병 후 부채비율이 대폭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신용등급 상승까지 기대한다.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화의 경우 ‘A+(안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상향요인으로 △주택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개선 △우수한 재무구조 유지 △부채비율 150% 이하 등을 꼽고 있다. 물론 한화건설이 ㈜한화에 합병된 후 새로운 기준으로 재평가하겠지만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상향요인에 충족하는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나아지는 셈이다.

신용도가 높아지면 한화건설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복합개발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2019년 약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2020년 1조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2조1600억원 규모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따낸 바 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기록한 복합개발사업 수주고가 7조2600억원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내년부터 최근 수년간 연이어 수주한 복합개발사업의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 금리 인하와 같은 조달비용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금리만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이뤄질 복합개발사업 수주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올해 하반기에도 수협중앙회 노량진부지 복합개발사업를 비롯해 인천 청라 스트리밍시티 조성사업, 성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등의 발주가 예정돼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로 지방자치단체 혹은 공공기관이 공모하는 대형 개발사업은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사업 참여자의 신용등급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신용등급이 발주처에게는 일종의 성적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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