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교보문고에 창작지원플랫폼 40억에 양도 서비스 시작 반년 만에 자회사로 넘겨, 담당 조지현 상무는 생명-문고 겸임
서은내 기자공개 2022-08-04 08:21:2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3일 12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창작지원플랫폼 사업을 시작한 지 반년만에 교보문고에 약 40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창작지원플랫폼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하며 야심차게 추진한 플랫폼 사업의 일환이다. 플랫폼의 외연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했으나 이번에 사업 주체를 변경하기로 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창작지원플랫폼 사업 관련 자산을 교보문고에 오는 9월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현물출자 형태로 자회사인 교보문고에 관련 자산을 넘기고 대신 교보문고가 발행한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창작지원플랫폼 사업 관련 자산의 양도가액은 38억9600만원이며 교보생명이 취득할 신주는 교보문고의 우선주 1만6859주다. 한 주당 가액은 23만1107원으로 지난해 교보문고 유상증자 당시 교보생명이 취득한 우선주와 동일한 가격이다.
창작지원플랫폼 사업은 지난해 말부터 플랫폼 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컨텐츠 창작 영역에서 창작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소통, 성장 지원 플랫폼이다. 어플리케이션 '창작의 날씨'가 해당 사업에서 런칭한 앱 이름이다.
신사업을 위해 교보생명은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했으며 지난해 말 조지현 상무가 합류해 플랫폼추진1팀장을 맡아왔다. 조지현 상무는 이번 사업 양도로 교보생명 임원직을 유지하면서 교보문고에서의 직을 겸임하게 될 예정이다.
교보생명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신창재 회장이 연초 회사 미래 전략으로 역설한 '양손잡이 경영'의 핵심 사안이다. 금융업권 전반에 스마트폰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 채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교보생명 역시 같은 맥락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험적으로 개시했다. 창작지원플랫폼은 그같은 신규 플랫폼 사업 중 하나였으며 또다른 플랫폼 신사업의 예로는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 '피치'가 있다.
실질적으로 창작의 날씨 어플리케이션이 런칭되고 서비스가 개시된 것은 지난 5월부터다. 서비스를 본격화한 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교보문고에 관련 사업이 넘어간 셈이다. 창작지원플랫폼의 서비스 성격상 금융 비즈니스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희박했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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