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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이재상 대표 "새 보이그룹 제작에 방시혁 깊이 참여"1Q 새 앨범 발매·신규 콘텐츠 적어 수익성 주춤…원가절감 프로젝트 연내 성과 가시화

서은내 기자공개 2025-04-30 07:43:0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2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가 새 앨범 발매량이나 신규 콘텐츠 생산량이 떨어지면서 전 분기에 비해 수익성이 주춤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하이브 주요 아티스트들의 음반 발매나 활동 재개가 예상되며 전사적으로 원가절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만큼 연내 매출 외형이나 이익률 면에서 두드러진 개선을 나타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또다른 기대감의 원천은 3분기 첫선을 보일 신인 5인조 보이그룹이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해당 그룹에 대해 "빅히트뮤직 멤버들이 오랜기간 준비해왔고 방시혁 의장이 콘텐츠 제작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K팝 남성 그룹이 거쳐온 스타일의 다변화 수준을 넘어 혁신적인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미국서 쌓은 '효율화·차별화·레버리지' 노하우 언급

하이브가 29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컨콜 역시 지난해 4분기 처럼 이재상 CEO와 이경준 하이브 CFO가 참여했다. 이재상 대표는 40분 가량을 할애해 주요 사업 성과들을 상세히 공유했다. 이어 이재상 CFO가 재무실적을 브리핑했다.

잇다른 질의응답(Q&A)의 첫 질문에서는 빅히트뮤직의 신인 보이그룹 데뷔 건이 다뤄졌다. 하이브는 올해 데뷔 예정인 빅히트뮤직의 5인조 신인그룹이 데뷔 시기를 3분기로 못박았다. 하이브의 대표 레이블인 빅히트뮤직에서 신인 그룹이 나오는 것은 6년 만으로 업계의 주목도가 큰 상황이다.

이 대표는 "해당 5인조 보이그룹은 차세대 크리에이터 크루로 음악은 물론 안무 영상까지 직접 다 창작한다"며 "지난해 하이브 선배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퍼포먼스 제작에 참여해 창작 능력을 입증했고 스스로 콘텐츠를 만드는 팀인 만큼 색다른 창의성은 K팝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미국 지역에서 또다른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하이브는 미국에서 걸그룹 캣츠아이를 데뷔시키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를 발판으로 현지에서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사업에서 얻게 된 노하우를 '효율화' '차별화' '레버리지'의 세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거대 시장인 미국은 장르마다 채널, 프로모션 특성이 다르다는 걸 알게됐다"며 그룹 성향, 타깃 고객이 집중된 채널에 특화해 마케팅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효율화 관점의 노하우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프로세스를 구사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키워드인 레버리지에 대해서는 "채널이 서로 다른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채널은 공통점이 많다"며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를 운영하며 우리가 얻은 노하우는 결과적으로는 신규 아티스트를 성장시킬 때 강력한 레버리지 수단으로서 의미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티스트 모티브 캐릭터 상품 매출 기여

하이브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률이 4.3%를 기록했다. 때문에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8.9%)와 비교하면 영업이익률은 크게 하락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5006억원을 기록해 1분기 매출로 최대 수치를 달성했으나 수익성은 외형을 따라가지 못했던 셈이다.

매출 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직접 참여형 매출 중 음반원 부문이 1365억원을, 공연 부문이 1552억원을 기록했다. 음반원은 아티스트 활동이 전년 대비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공연 부문에서는 세븐틴,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등이 한국 일본에서 진행한 투어가 뜨거운 반응을 얻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데뷔 후 첫 솔로 월드 투어를 시작한 제이홉 등 아티스트들의 투어 상품이 전세계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아티스트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이 매출에 기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BTS 멤버들의 모습을 영상이나 포토북으로 담은 상품도 매출에 기여가 컸다.

이경준 CFO는 "2025년은 하이브가 지난 수년간 전략적으로 준비한 여러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멀티홈 멀티장르 전략을 기반으로 구축한 음악적 포트폴리오 확장, 솔루션 플랫폼 게임, AI 등 신사업의 실질적인 성장이 본격화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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