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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2차전지 집중' 디에이테크, 외형 성장에 속도 붙인다상반기 매출 전년비 41% 증가, 수주액 98억 달성…남은 과제 '수익성 회복'

신상윤 기자공개 2022-08-22 08:36:0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 훈풍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특허 확보를 비롯해 국책 과제 수행 등 본업인 2차전지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몇 년간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을 떨어내고 본업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당분간 외형 성장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수익성 회복이 과제로 남았단 평가다.

코스닥 상장사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액 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1.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31.5%, 61.8% 늘어난 94억원,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과거 전성기 영광을 되찾기엔 부족하단 평가지만 최근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2차전지 제조장비를 찾는 수요도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요 증가는 수주 금액으로 가늠할 수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상반기 수주한 금액만 98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말 단일 계약으로 확보한 91억원 규모의 수주분이 올해 상반기 일부 매출로 반영된 가운데 국내외 2차전지 제조사로부터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 성적표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차전지 장비 1세대 기업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종욱 대표가 2020년 8월 운전대를 잡으면서 변화를 맞았다. 상장 후 몇 차례 손바뀜을 거치며 외풍에 흔들렸던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장비에 대한 기술과 무관한 사업에 진출하며 흔들렸다.

결국, 이 대표가 운전대를 잡으면서 다시 본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주 사업과 무관한 투자사를 처분하는 등 구조조정했다. 그는 올해 2월 유상증자에 42억원을 투자하는 등 책임 경영의 의지도 드러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제조장비인 노칭(Notching)과 스태킹(Stacking) 등이 주력이다. 특히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한 장비들은 특허 출원 등으로 이어지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9일에도 레이저 노칭 기술 관련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국내외 60개가 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학 및 연구기관과 2차전지 장비 개발 국책 과제 기업으로도 선발됐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하반기 시장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만큼 2차전지 제조장비의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증설에 나선 상황이다.

남은 과제는 수익성 회복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 원재료와 외주가공비를 더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267억원에 달했던 원재료 및 외주가공비는 이듬해 342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을 기준으론 2020년 47%, 2021년 75%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219억원으로 79% 규모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2차전지 제조사로부터 장비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으로 하반기에도 굵직한 수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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