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임상 CRO' 디티앤씨알오, 최대 1218억 IPO 밸류7일 코스닥 예심 통과…작년 이비오 인수로 실적 개선
최은수 기자공개 2022-09-13 07:40:51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8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상수탁(CRO) 전문 업체 디티앤씨알오가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코스닥 입성에 한발 다가섰다. 회사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최대 1218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작년 임상 유효성에 특화 역량을 갖춘 이비오를 인수해 시너지를 제고한 것이 주효했다.디티앤씨알오는 이달 7일 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올해 6월 10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석 달, 영업일 기준으론 62일 만에 거래소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았다.
최근 예심 결과를 통보받은 바이오벤처 중 기간이 짧은 편이다. 작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바이오벤처가 거래소로부터 예심 결과를 통보받는 데 평균 71영업일이 걸렸다. 거래소는 상장 규정상 심사 결과를 45일 내 업체에 통보해야 하는데 서류 정정을 요청하거나 전문평가기관에 평가를 의뢰해 예외규정을 적용받고 시일이 추가로 걸리기 때문이다.
회사는 상장 예심 청구 공모 규모를 305억원~350억원, 희망 공모가를 2만2000원~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밴드 상단가(2만5000원)와 기발행주식수(487만3256주)에 대입해 산출한 프리밸류는 최대 1218억원이다.
청구서에 제시한 밴드 하단가 기준 프리밸류(1072억원)와 작년 마무리한 프리IPO에서 책정한 밸류(1000억원) 차이는 약 70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1월 신약 효능평가 전문기업 이비오를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비오는 2008년 설립된 효능평가 분석기업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이비오 인수를 통해 유효성 평가분야에서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했고 다양한 물질 평가 데이터와 노하우를 확보했다.
기존 비임상 CRO에 주력하던 디티앤씨알오는 이비오 인수 이후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2017년 설립 후 4년 연속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회사는 49억원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43억원을 냈다. 2021년 매출액은 327억원으로 2020년(200억원) 대비 63.5% 늘었다.
디티앤씨알오는 2017년 4월 설립됐다. 임상시험과 비임상, 인허가 컨설팅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약허가(NDA),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는 독성시험 등 비임상 데이터 서류 작업을 지원한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53%를 가진 디티앤씨이다. 디티앤씨의 최대주주는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다. 박 대표는 디티앤씨 지분을 올해 1분기 기준 지분 39.16%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부산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 등에서 근무했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회사는 생동성시험과 동물 대상 비임상시험, 인간 대상 임상시험까지 임상 관련 원스톱 솔루션을 갖춘 회사"라며 "CRO에 IT나 AI 기술을 접목해 시험의 효용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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