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M 양산 박차' 풍원정밀, 신공장 증설 지연되나 안산 반월공단 가격 올라, 부지 매입 내년으로 미뤄…8세대 양산라인은 이달 구축 완료
구혜린 기자공개 2022-09-19 07:57:0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0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풍원정밀'이 내년 3분기로 예정했던 신공장 준공 시점을 늦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안산 지역의 토지 가격 인상으로 적당한 공장 부지용 매물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공장 준공 지연에 따른 부담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신공장에서 양산하려 했던 6세대 FMM(파인메탈마스크)의 삼성디스플레이 향 공급 일정이 지연되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풍원정밀은 제2공장 증설을 위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산업단지 부지 2000평대 매입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제2공장은 풍원정밀의 주력 제품인 메탈마스크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건설될 예정이었다.
일정 연기는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탓이다. 풍원정밀이 공장 준공을 낙점한 위치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반월공단에 위치한 본사 인근이다. 단지 내 부지 가격은 풍원정밀의 IPO(기업공개) 시점인 지난 2월과 비교해 1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IPO 추진 당시 풍원정밀은 공모자금의 74% 수준인 331억원을 설비투자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 중 제2공장 증설을 위한 토지 매입 비용이 100억원, 건축공사에 수반되는 비용이 80억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풍원정밀은 올해 3분기 중 토지 계약을 마무리 짓고 공사비를 순차적으로 집행해 내년 3분기 제2공장을 완공할 예정이었다.
부지 매입 일정이 내년으로 지연되면서 제2공장 준공 시점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풍원정밀 관계자는 "적합한 부지가 나오면 바로 매입을 진행하려고 대기 중이나, 애초 투자자들에게 말씀드린 준공 시점보단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FMM 양산라인이 상당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풍원정밀은 내년 3분기까지 6세대(1500㎜×1850㎜) 및 8세대(2200㎜×2500㎜) FMM 공용 에칭기와 검사기를 총 45억원 수준에 매입해 신규 제2공장 내 라인을 구축하고 시운전을 완료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FMM 공급 시점이 늦어지면서 증설 스케줄 지연에도 부담은 덜한 것으로 보인다. 풍원정밀은 올해 2분기 중 삼성디스플레이에 세컨 벤더로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양산용 6세대 FMM을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4분기로 지연됐다.
8세대 FMM 양산라인 구축은 이달 말 완료된다. 최근 8세대 FMM 노광기 잔금 46억원을 납입하고 반입 완료했다. 풍원정밀은 지난해 160억원을 투자해 8세대 FMM용 에칭기, 포토마스크 얼라이너, 레진코팅기, 검사기 등을 매입했으나, 노광기 반입만 지연된 상태였다.
양산라인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국책과제 수행 등 8세대 FMM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풍원정밀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노광기 반입만 예상보다 지연됐다"며 "8세대 FMM 관련 국책과제는 특이사항 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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