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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구원투수' 미래에셋운용 윤병호 등판 [ETF 人사이드]15년간 금융공학본부서 재직, 전략상품 개발…투자자 니즈 커스터마이징에 강점

구혜린 기자공개 2025-04-28 10:53:2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0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ETF운용본부장이 교체됐다. 기존 전략ETF 운용을 맡았던 이경준 본부장이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이동하면서 커버드콜 비상장 펀드를 운용하던 윤병호 이사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커버드콜 상품 운용만 약 13년간 맡아온 그는 전문성을 살려 차별적인 TIGER 커버드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윤병호 이사(사진)를 ETF운용부문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직전까지 AI금융공학운용부문 전략운용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기존 이경준 전략ETF운용본부장이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이동함에 따라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내부 인력을 확보해 공석을 채운 것으로 파악된다.


윤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공채로 입사해 AI금융공학운용부문 한 곳에서 약 15년간 근무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운용팀 인턴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정직원으로 일하던 중 대학원 진학을 위해 퇴사, 대우증권에서 1년간 근무 후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재입사해 쭉 동일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AI금융공학운용부문은 계량적 분석을 통한 펀드 운용에 집중하는 부서다. 컨센서스, 경제지표 등을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분석하고 이 평가를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커버드콜, 타겟볼(Target Vol), 절대수익형, TIPP(Time Invariant Portfolio Protection) 펀드 등 운용을 주로 담당한다. 부문에서 운용하고 있는 자산만 15조원이 넘는다.

윤 본부장은 전략펀드 상품을 두루 운용하면서 커스터마이징에 강점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위탁운용을 맡기고자 하는 기관들이 특정 전략으로 운용을 희망한다고 제안하면 이를 실제 전략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맡아왔다. 잠재 투자자가 피상적,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으로 이를 변환하는 트레이닝을 해온 셈이다.


이같은 장기는 ETF운용부문에서도 발휘될 전망이다. 전략ETF운용본부가 담당하는 업무는 액티브, 지수형 ETF를 제외하고 사전에 정의된 로직에 따라 운용되는 ETF 상품의 개발 및 운용이다. 시장 상황에 따른 투자자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ETF 상품으로 고안할 예정이다. 윤 본부장은 "기관 전용이었던 상품들을 개인 것으로 커스토마이징 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커버드콜 상품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본부장은 지난 2012년부터 커버드콜 비상장 공모펀드를 개발 및 운용해온 커버드콜 분야 전문가다. 운용 규모가 클 때는 비상장 펀드만 3조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찍이 커버드콜 상품에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면서 옵션 시장을 개척해온 운용사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커버드콜 ETF 운용 규모는 4조원대로 전체 상품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4조358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00억원 이상 늘었다. 올초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을 신규 상장했으나, 아직까지 드라마틱한 자금 유입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과도한 분배를 지양하면서 수익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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