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풍원정밀' 엑시트 착수보호예수 만기 후 지분 절반 정리 120억 회수, 남은 지분 평가액 감안 예상 멀티플 3배
이명관 기자공개 2022-05-02 13:00:2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0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풍원정밀'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고 주가 추이를 살피면서 엑시트 타이밍을 저울질해왔다. 나머지 보유 지분은 추후 주가 흐름을 감안해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원정밀은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이다.28일 VC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은 보유 중이던 풍원정밀 지분 60만6982주를 정리해 123억원을 회수했다. 1주당 평균 단가는 2만330원 수준이다.

앞서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풍원정밀과 인연을 맺은 시기는 2018년께다. 당시 풍원정밀이 추진한 증자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기존 발행된 구주를 일부 인수했다. 이렇게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투자는 프로젝트펀드 '코리아오메가디스플레이테크투자조합'과 '코리아오메가벤처투자일호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1996년 설립된 풍원정밀은 박막금속 가공(포토에칭) 기술을 갖춘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사다. 주력 제품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의 봉지공정(Encapsulation)에 사용되는 금속박(Metal Foil)과 AMOLED의 공통층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 Open Metal Mask)다.
풍원정밀은 박막 금속 가공 기술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OMM 시장의 약 30%를 공급하고 있다.
풍원정밀은 국내 AMOLED 개발이 한창이던 2000년대 초반부터 AMOLED 관련 부품 개발을 진행해 오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종이보다 얇은 금속 소재판인 파인메탈마스크(FMM)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에칭 방식 FMM의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종이보다 얇은 금속 소재판인 FMM은 AMOLED 제조 과정에서 빛을 내는 발광 물질을 증착하기 위한 핵심부품으로 정밀한 에칭(Etching) 기술과 양산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OMM을 사용해 공통층을 증착한 후 컬러를 만들어 내는 기본 R(Red), G(Green), B(Blue) 발광층은 FMM이 담당한다. OLED의 수율(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다. 매우 정교하고, 강한 열 처리를 거쳐야 하는 공정이기 때문에 OMM 보다 단가가 높다.
풍원정밀이 FMM 개발에 나선 시기는 2011년이다. 매년 수십억원을 들여 기술개발(R&D)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실제 풍원정밀은 FMM 개발을 순조롭게 이어나가며 양산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관련 2건의 기술을 특허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현대BNG스틸로부터 압연소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처도 확보했다. FMM 기술을 앞세워 풍원정밀은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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