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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전사 'ETF 리서치협의체' 가동 타임폴리오운용 닮은꼴…리테일 영업 강화 위해 조직도 변화

구혜린 기자공개 2025-04-28 10:54:3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리서치 협의체'를 만들었다. ETF 상품 개발,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식운용부문, 채권운용부문, 대체투자부문, 글로벌투자부문 전 부문이 중지를 모으는 협의체다.

마케팅을 ETF투자부문 안과 밖으로 이원화하기도 했다. 마케팅부문 산하에 ETF마케팅팀을 신설하고 기관 대상 영업을 여기서 담당한다. 기존 '기관-리테일' 영업을 각각 진행했던 ETF부문은 리테일에만 집중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ETF 리서치 협의체'를 만들었다. ETF투자부문뿐만 아니라 전 운용부문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운용부문은 주식운용부문, 채권운용부문, 대체투자부문, 글로벌투자부문, ETF투자부문 총 5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ETF 리서치 협의체는 월 1회 모여 각 부문이 조사한 시장 현황, ETF 관련 아이디어를 논한다. 벌써 세 차례 가동됐으며 활발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 협의체를 통해 모아진 의견에 따라 시장 메가트렌드를 포착,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를 신규 론칭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개진한 조직에는 KPI(핵심성과지표)상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는 반성으로부터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취임 후 ETF 사업조직 및 구조를 쇄신하는 데 집중했다. 하나로 ETF의 미미한 시장점유율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ETF투자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하며 힘을 실었으며 책임자를 교체했다. 또 적시에 좋은 상품을 공급하자는 내부 방침을 세웠는데 본부 내 상품 개발 역량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한수일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부문장은 "상품 개발과 관련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프라를 개선했다"라며 "전사 운용역의 리서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협력체제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철 ETF투자본부장은 "논의 주제에 따라 참여 인력이 달라진다"라며 "강제적 성격보다는 타 부문도 ETF 투자 비히클을 활용하고 싶어하기에 모두 열심히 참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사 리서치를 활용하는 구조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유사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경우 인하우스 리서치 조직을 별도로 두지 않고 헤지펀드운용본부 전 매니저가 각자 리서치를 한다. 이를 ETF운용본부와도 매주 공유해 소수의 인력이 최대 리소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도 매니저 채용을 지속하고 있으나, 전원 10여명으로 조직이 작은 편이다.

영업구조도 바꿨다. 기존에는 ETF투자본부 내에서 기관-리테일 마케팅을 모두 담당했다. 최근에는 마케팅부문 산하에 ETF 마케팅팀을 신설하고 해당 팀이 기관 영업은 모두 담당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ETF투자부문 내 마케팅 인력은 리테일 영업에 집중한다. PB(프라이빗뱅커) 미팅이나 대고객 매스 마케팅에 더 힘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NH농협은행 리테일의 조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통상 은행을 계열사를 둔 자산운용사는 상품 판매에 많은 은행 리테일 도움을 받는 편이나, NH농협금융지주의 경우 이같은 협업력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연금상품 공급을 필두로 양사의 WM 협업 강화가 예상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부터 NH농협은행도 ETF 판매에 힘을 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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