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커머스, IPO로 확보한 자금 활용처는 현금성자산 19억, 자금 확보 절실…플랫폼 개발·M&A 등에 사용 예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2-09-22 12:53:0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0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커머스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되면서 내부 재무 사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커머스는 국내 대표 골프용품 플랫폼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규모는 20억원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IPO를 통한 자금유입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골프존커머스는 IPO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우선적으로 신규 플랫폼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골프존커머스 뿐 아니라 그룹 전반적으로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플랫폼 투자 외에도 오프라인 대형 복합매장이나 물류창고 설비투자에도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 IPO 후 최소 434억 확보 가능, 현금흐름 숨통 트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커머스는 다음달 IPO를 앞두고 있다. 총 786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중 353만주를 구주매출하고 433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200~1만2700원이다. 최저가액 기준으로 총 공모규모는 802억원 정도지만 구주매출(360억원)과 발행제비용 등을 감안하면 순수하게 유입되는 돈은 434억원 정도다.
올해 6월말 기준 골프존커머스의 유동자산은 1172억원이지만 이 중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9억원에 불과하다. 유동자산의 상당부분이 재고자산(929억원)이다. 재고자산은 판매과정을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상품, 생산과정에 있는 재공품·반제품 등이 있다. 골프존커머스는 유통업을 영위, 재고 전체가 상품이다.
재고는 골프용품으로 총 자산대비 재고자산 구성비율은 53.18%, 재고자산회전율은 3.87회다. 지난해말 기준 각각 37.45%, 4.74회였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말(513억원)에 비해 재고도 늘었고 회전율도 다소 떨어졌다. 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금성및현금성자산의 확보도 중요할 수 밖에 없다.

◇ 온라인 버티컬 플랫폼 개발이 최우선…대형 복합매장 오픈도 계획중
골프존커머스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크게 신규플랫폼 개발에 70억원, 시설투자 195억원, 관련기업 인수합병(M&A) 154억원, 운영자금 15억원 등을 쓸 예정이다. 골프존커머스가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것을 신규플랫폼 개발이다. 온라인 버티컬 플랫폼 개발에 50억원,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에 20억원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골프존커머스는 가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버티컬커머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브랜드관, 세대별 특성화관을 신설해 대표 플랫폼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현재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도 연관이 있다. 고객의 샷데이터를 기반으로 클럽을 추천하는 식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무인매장 설립에 필요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설투자는 크게 오프라인 대형 복합 매장 오픈(162억원)과 물류창고 설비투자(25억원)로 나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부동산 매입이나 임대를 통해 대형 매장을 건축하고 그룹 내에서 하고 있는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등 유관사업을 동시에 입점시켜 골프에 필요한 시설을 한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 골프존마켓 매장은 트루핏(Trufit)이라는 피팅센터(4개점), 중고전문매장(6개점) 등을 포함, 총 99개로 국내 최대 규모다. 판매액의 70%가 넘는 골프클럽의 경우 전년말 기준 30개 거래처를 통해 36개 브랜드의 골프클럽을 유통 중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 확장을 위해 관련 업체 M&A도 고려하고 있다. 브랜드 총판, 제조업, 유통업체 등 골프산업과 관련된 전 기업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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