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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 특화' 프로테옴텍, 코스닥 예심 청구 두 번째 기평 통과한지 36일 만…공모 자금 해외 사업에 활용

최은수 기자공개 2022-10-07 08:34:1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0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 등 진단 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프로테옴텍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회사는 2020년 첫 번째 IPO에 나섰다가 일정을 미뤘다. 2년 동안 주요 제품인 알레르기·현장진단(POCT)·면역 및 분자진단(PCR) 등의 사업 성과를 확보해 영업흑자를 내면서 다시금 이전상장에 나선 모습이다.

프로테옴텍은 지난 6일 장마감 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올해 8월 말 나이스평가정보(A)와 한국발명진흥회(BBB)로부터 병렬식 라인형 다중진단기술(PLA)과 전기용량센서를 이용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기술에 대한 평가를 받아 이전상장 요건을 충족한 지 36일 만이다.

회사는 2018년 12월 코넥스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 여섯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135억원을 투자 받았다. 2019년 펀딩에서 포스트 밸류 750억원을 책정했다. 현재 시가가총액은 80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번 이전상장 과정에서 상장예정주식 총 1328만6715주의 15%인 150만주를 공모한다.

이번 IPO의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2020년 10월에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부터 적정 기술 등급을 취득하면서 IPO를 준비하다가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첫 번째 이전상장에 나설 당시에는 한국투자증권에 상장 주관 업무를 맡겼다.

두 번째 기술성 평가에선 기술성 평가 대응 전략을 수정했다. 개발 단계에 있는 암 조기진단 등의 파이프라인은 배제하고, 앞서의 PLA와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평가받았다. 지난해부터 사업성이 기술성평가의 핵심 평가 지표로 활용되는 점을 고려해 개발 단계에 있는 암 조기진단 등의 파이프라인은 배제했다.

프로테옴텍은 2000년 3월에 설립됐다. 2010년부터 임국진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임 대표는 LG생명과학에서 22년간 백신과 진단키트 등을 개발해 왔다. 프로테옴텍 창업자인 김유삼 고문의 제자다. 두 사람의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각각 27.43%, 2.02%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분율 5% 이상의 재무적투자자다.

공모자금은 주력 진단 제품의 해외 진출과 사업 확장에 활용될 계획이다. 최근 이를 위한 사업전략 조직도 신설했다. LG화학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던 이정열 전무가 현재 회사 사업전략을 맡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IPO를 담당했던 임기태 이사도 새롭게 합류했다. 2021년 매출액 59억원(YoY +20%), 영업이익은 7억원(흑자전환)을 냈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올해 5월 항생제 진단 제품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며 제품군이 확대됐으며 동물 알레르기 진단 제품의 미국 진출도 시작했다"며 "공모 자금을 활용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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