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한양증권에 '채권 몰아주기' 진실은 김지완 회장 아들 입사 이후 약 1.6조 주관, "채권 업무와 무관, FICC센터 활약 덕분"
남준우 기자공개 2022-10-14 08:42:5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과 한양증권 간의 '채권 몰아주기' 의혹은 진실일까. 더벨이 전수조사를 한 결과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아들이 입사한 이후인 2020년부터 한양증권의 BNK금융 그룹 주관 물량이 대폭 늘어나기는 했다.반면 억측이라는 주장도 있다. 김 회장 아들이 근무하는 대체투자센터의 주요 업무와 채권 중개 업무는 연관성이 낮기 때문이다. 한양증권의 채권 중개는 FICC 세일즈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지난 11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BNK금융지주 김 회장 아들이 한양증권에서 채권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상당한 수익을 챙겼다"며 "내부에서도 BNK와 관계가 있다고 인지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의 아들은 2020년 10월 한양증권 대체투자센터장(상무)으로 입사했다. 확인 결과 김 회장 아들은 현재도 해당 부서에서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벨의 정보플랫폼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2019년까지 BNK금융지주 계열사의 채권을 주관 또는 인수한 적이 거의 없다. 더벨 플러스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2013년 BS캐피탈 여전채 500억원을 인수한 것이 전부인데 이 또한 BNK 그룹에 편입되기 전이다.
2020년부터는 한양증권의 BNK금융 계열사의 채권 주관 금액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BNK캐피탈 여전채 3900억원을 주관하며 실적을 쌓았다. 2021년에도 BNK캐피탈 여전채 6100억원을 담당했다. 이 해에는 BNK금융지주의 일반 회사채도 2500억원을 주관하며 총 8600억원의 BNK 계열사 주관 실적을 쌓았다.
올해는 BNK금융지주 일반 회사채 1700억원을 주관했다. 이외에 경남은행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도 트랙 레코드에 쌓았다. BNK 계열사의 전체 발행액 가운데 한양증권이 담당한 물량은 2020년 14.39%, 2021년 28.29%, 올해는 13일 기준으로 24.65%다.
강 의원의 주장이 억측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김 상무가 일하고 있는 대체투자센터의 업무가 부동산 PF 중개 등인 점을 고려하면 채권 발행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한양증권에서 채권 발행 업무 등을 관장하는 곳은 S&T 부문의 FICC 세일즈센터다. 해당 부서에서는 2019년 7월 KB증권에서 넘어 온 이준규 이사 등 외부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다. 특히 한양증권에서 여전채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트랙 레코드 쌓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이사는 입사 이후 KB증권 때부터 이어오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1월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의 신종자본증권과 일반 회사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대체투자센터는 부동산 PF가 주된 업무"라며 "채권 발행, 인수 등의 업무는 FICC 세일즈 센터 관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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