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신한캐피탈, 투자금융 육성 결실…영업 비중 30% 돌파신기술금융 자산 1조원 넘어서…업계 1위 유지
이기욱 기자공개 2022-10-26 08:21:4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의 투자금융 강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최근 수년동안 전문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투자금융 업무의 전문성을 높여왔고 업계 최대 규모로 영업자산을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신기술금융 부문은 순익에서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투자금융 부문 자산은 지난 상반기말 기준 3조69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조5866억원) 대비 42.78% 증가한 수치다. 신기술금융 부문 자산이 7638억원에서 1조1797억원으로 54.44% 증가했고 유가증권 자산이 1조8228억원에서 2조5135억원으로 늘어났다.
신한캐피탈의 투자금융자산은 업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현대커머셜(2조7822억원)과 현대캐피탈(2조4560억원), 하나캐피탈(1조6549억원)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우리금융캐피탈(6068억원), KB캐피탈(3246억원) 등의 경쟁사는 신한캐피탈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기술금융 부문에서 타 캐피탈사들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하나캐피탈 등은 현재 신기술금융 부문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금융캐피탈(407억원), KB캐피탈(179억원) 등은 신한캐피탈과 자산 규모가 10배 이상 차이난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2월 SI(Strategic Investment) 금융본부 및 전략투자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투자금융 부문을 육성시키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약정 금액 3000억원 규모의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한데 이어 올해 6월에도 동일한 규모의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를 결성했다. 수년간 전문 인력들도 꾸준히 채용해 2018년말 20여명에 불과했던 투자금융 관련 인력 수가 현재 60여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영업에서 투자금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2019년말에는 24.6% 수준이었으나 이듬해 27.86%로 증가했으며 지난해말에는 29.53%까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말에는 30.7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비중 30%를 넘어섰다.
투자금융부문 성장은 신한캐피탈의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한캐피탈의 신기술금융 부문 순익은 2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47억원) 대비 88.77% 증가했다. 주요 캐피탈사 중 신기술금융부문에서 순익을 거두고 있는 곳은 신한캐피탈이 유일하다. 유가증권 부문 수익도 지난해 상반기(1281억원)와 비슷한 1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익의 25.49%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반기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9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99억원) 대비 48.81% 증가했다. 경쟁사 KB캐피탈(1441억원)을 492억원 차이로 따돌리고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한캐피탈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97%로 지난해 동기(2.10%) 대비 0.87%포인트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55%에서 0.82%로 0.27%포인트 악화됐으나 여전히 1% 미만의 우수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온코크로스 IPO In-depth]신약 한방 아닌 플랫폼 통한 성장, 이미 확보된 고객·매출
- 신풍제약, 매출 효자 '피라맥스' 임상 부담 끝 '수익성'도 개선
- '신약 관계사' 지배력 놓은 녹십자, 순이익 대폭 개선 효과
- [2024 이사회 평가]'기본'에 충실한 녹십자, 필요한 건 운영 선진화
- [2024 이사회 평가]'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시총 규모 걸맞은 체제 정비 과제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성공적 임상인데…" 에스바이오, 엇갈린 파킨슨 임상 해석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투자자 변심에도 조달액 지킨 에스바이오 "시장 신뢰 중요"
- 지씨셀의 본질 'CAR-NK', 임상철회에도 기댈 곳 '첨생법'
- [제약바이오 현장 in]지씨셀의 현재와 미래 '이뮨셀엘씨' 만드는 '용인 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