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파이브 성장 로드맵]든든한 사업 파트너 확보 '경쟁력' 극대화③KT와 10년 장기 계약, 안정적 운영체계 구축···신한금융그룹은 금융지원
이명관 기자공개 2022-11-04 07:38:04
[편집자주]
카카오의 통신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가 혹한기를 뚫고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투자자들의 상황의 고려할 때 의미있는 행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스테이지파이브의 어떤 면면을 보고 의사결정을 내렸을까. 더벨이 스테이지파이브의 성장 로드맵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 통신사업의 최전방에 있는 곳이다. 비단 카카오의 계열사라는 점으로만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함께한 지원군의 면면도 이름값이 상당하다. KT와 신한금융그룹이 스테이지파이브에 우군으로 나서기로 했다. 든든한 사업 파트너에 스테이지파이브의 자체 경쟁력이 더해지면서 성장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스테이지파이브의 강점은 높은 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인건비, 대리점 비용 절감 등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마련했다. 여기에 양질의 콘텐츠가 더해진다. 제도적 지원을 통해 저가의 망도매 대가로 콘텐츠와 가격 양대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는 사용자에게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로 이어진다.
이렇듯 스테이지파이브는 기본적으로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KT와 신한금융그룹이 사업 파트너로 중지를 모아 경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대형 통신사와 장기 계약 '안정성' 확보
KT와는 10년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확보했다. 스테이지파이브와 KT는 2019년 8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카오톡을 통한 KT 무선 상품 가입 △카카오 계열사 보유 콘텐츠를 적용한 전용 5G 요금제 개발 △챗봇 등 AI 기술의 실제 서비스 도입 및 IoT 등 미래 사업 발굴을 공동 추진 등이 골자다.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지파이브는 KT와 활발하게 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결과물이 나온 프로젝트는 '핀다이렉트K'다. 핀다이렉트K는 핀다이렉트에서 가입하는 KT요금제다.
먼저 핀다이렉트는 스테이지파이브의 MVNO 서비스 브랜드다. 핀다이렉트샵 홈페이지를 통해 알뜰폰 유심을 주문하고 개통할 수 있는데, 올해 5월 리뉴얼 이후 현재는 '샵'이 빠진 '핀다이렉트'로 운영되고 있다.
핀다이렉트K는 쓰던번호 그대로 쓰면서 유심만 바꾸면 사용 가능한 요금제다. KT가 아닌 다른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점이 포인트다. SKT와 LGU+를 쓰고 있어도 KT요금제와 혜택 그대로 가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핀다이렉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1석2조인 셈이다. 핀다이렉트 혜택도 상당하다. △요즘 25% 약정 할인 △가족 인터넷 결합할인 △KT멤법십 혜택 △카카오쇼핑 12만 포인트 추가 혜택 등이다.
이외에도 지속해서 스테이지파이브와 KT는 각자의 ICT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 중이다. 5G뿐 아니라, IoT 활용 '안심서비스' 등의 신규 서비스 개발, AI와 콘텐츠 융합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모델을 지속 발굴 중이다.
◇투자+대출 든든한 금융지원 파트너 '신한'
또다른 사업 파트너는 신한금융그룹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금융그룹이 진행하는 동반성장 스타트업 프래그램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선별적으로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뽑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지원형태는 금융에 집중돼 있다. 투자와 대출, 네트워크 교류 등으로 다양하다.
그 일환으로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캐피탈은 스테이지파이브에 프리IPO 성격으로 20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는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집행됐다. 여기에 신한금융그룹은 추가 대출도 논의 중이다.
해당 대출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대출은 'Debt 파이낸싱'으로 불린다.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해당 스타트업에 적합한 나름의 구조를 만들어 에쿼티 투자에 더해 대출을 해주는 형태다. 스타트업의 경우 별도 구조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담보대출로는 대출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이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자금 니즈가 있다. 다만 에쿼티로만 충당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렇다 보니 신한투자증권은 대출까지 더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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