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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수원 아이파크 청약·용지 매각 '단비 내릴까' 유동성 확보 작업 본격 나서, 4분기 현금흐름 개선 전망

신준혁 기자공개 2022-11-03 08:22:5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원 아이파크 시티 청약과 용지 매각을 통해 현금흐름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분양 대금 유입 등으로 4분기부터 유동성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사고 수습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황에서 실적 반등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단지 무순위 청약접수를 이달 7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 아이파크 10단지는 8월말 84A타입 1순위 모집 결과 188건이 몰려 1대 7.83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첨결과 무순위 가구가 발생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잔여가구는 84D타입 12가구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11·12단지와 아이파크 타운 1~4단지 내 점포겸용, 일반단독주택 용지도 특별 분양을 통해 수요자를 찾고 있다.

업계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번 분양에서 일부 무순위 청약을 기록했으나 수도권 분양과 용지 매각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으나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하긴 아직까지 이르다. 손실추정액을 반영한 탓에 1분기 94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고로 인한 영업비용을 반영해 적자폭이 커진 만큼 실적 정상화까지는 다소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지난해말 -2589억원에서 -9857억원으로 적자폭을 키웠다. NCF가 낮으면 영업활동이 현금 창출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FCF)은 2분기말 기준 -1조494억원으로 악화됐다. 2조2000억원에 육박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같은 기간 1조4178억원까지 줄었다.
<자료=HDC현대산업개발>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첫 분양사업이자 아이파크 시티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공동주택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340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14층, 3개 동, 12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타입은 84㎡다. 앞서 분양한 9개 단지에 비해 가구수는 적은 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08년부터 수원 권선지구 일대를 개발하기 위해 다수의 용지를 확보했다. 2011년 완공한 1단지를 시작으로 9개 단지, 총 6658가구를 공급했다. 인근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건립해 수원시에 기증한 연면적 2500㎡ 규모의 한림도서관이 위치한다.

남은 부지는 △아이파크 시티 10단지 △아이파크 타운 1~4단지 △기타용지로 나뉜다. 10단지는 128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11·12단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타운 1단지는 점포겸용 단독주택, 2~4단지는 점포겸용 및 일반단독주택용지로 이뤄진다. 나머지 부지는 P1(의료시설), M1·2(주차장), G1·2(근린생활) 블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10월 사업계획에 따라 아이파크 시티 내 각종 용지를 매각했다. 당초 일괄 매각을 추진했다가 불발되자 개발 분양으로 방식을 전환했다.

온라인 공매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추첨 일반경쟁을 통해 10월경 200여개 용지를 매각했다. 총 매각가는 2000여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단지와 11·12단지의 분양가와 매출이익률을 단순 계산하면 300억원 가량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4분기 회계장부에 처분액이 유입됐을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흥행을 기록했던 수원 아이파크 시티도 마지막 분양에서 무순위 청약분이 발생했다"며 "이르만 이달말 분양을 마치고 대금이 유입되면 4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흐름은 일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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