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수원 아이파크시티 매각방식 변경 '먹혔다' 3개 블록 유찰 후 개별분양 선회, 121개 필지 입찰 마감
전기룡 기자공개 2022-10-06 08:01:4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 단독주택용지가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고금리 기조를 반영해 일괄 매각에서 개발 분양으로 방식을 전환한 게 긍정적인 결과를 불렀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이 공매를 통해 개별 분양에 나선 수원 아이파크 내 단독주택용지 161개 필지 가운데 121개 필지가 주인을 찾았다. 내부에서는 빠르면 이달 중 161개 필지 모두 완판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 방식을 선회한 게 주효했다. HDC현산은 지난달 해당 필지들을 포함한 단독주택용지 A2·A3·A4블록의 일괄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대지면적 4만2162㎡에 일반 단독주택용지 68개 필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93개 필지 등 161개 필지 규모였다.
공개입찰에 앞서 공급 주관사로 엠비앤홀딩스를 선정했다. 블록별로는 각각 523억원(A2블록)과 497억원(A3블록), 465억원(A4블록) 등의 공급예정금액을 책정했다. 하지만 세 블록 모두 단 한 명의 입찰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유찰'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HDC현산은 즉시 일괄 매각에서 개별 분양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최근 선순위 대출 금리가 6%에 육박하는 상황이라는 점에 미루어 블록을 통째로 매각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단독주택 홍보관도 용지 인근에 마련했다.
인프라에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용지가 위치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HDC현산의 대표 민간개발도시 프로젝트다. 약 100만㎡ 부지에 7216가구가 들어선다. 단독주택용지로서는 흔치 않게 미니 신도시급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미 아이파크 브랜드를 단 9개 단지가 준공된 상태다. 2025년에는 총 12개 단지 규모의 아이파크촌이 형성된다. 인근에 HDC현산이 건립해 수원에 기증한 연면적 2500㎡ 규모 한림도서관도 위치해 있으며 삼성디지털시티 등으로의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부지 조성을 마쳤다는 점도 HDC현산이 개별 분양으로 선회할 수 있던 이유로 꼽힌다. 올해 말 대금만 납부하면 즉시 착공에 나설 수 있다. 단독주택용지라는 특성상 예비수요자는 건폐율 60%, 용적률 180%, 3층 이하 등의 조건만 준수하면 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대부분 분양을 마쳤다"며 "일반 단독주택용지 물량이 남아있지만 현재도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10월 중 완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쿠팡 실적 리뷰]외형 4배 늘었지만 '파페치' 손실 줄이기 과제
- [쿠팡 실적 리뷰]'물류·멤버십·직매입' 투자 확대, 중국과 격차 벌린다
- [쿠팡 실적 리뷰]분기 최대 매출 불구 이익 반토막, 고객 잡기 사활
- [XR 유망 기업 돋보기]'시총 90% 증발' 맥스트, B2C향 메타버스 현주소는
- [Company Watch]'무상감자에 유증까지' 투비소프트, 주주가치 '뒷전'
- '개인 매수세' 우주일렉트로, 레벨업 국면
- [thebell desk]카지노·호텔 임원이 기다리는 '비행운'
- 덕산일렉테라, 미국 공장에만 1000억 투입
- '흑자 전환' 대교, 강호준 대표 체질 개선 가시화
- 신세계그룹, 쓱닷컴 FI와 협상 '경영전략실' 나섰다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크리아체' 신한종합건설, 도급액 30억에 저변 넓혔다
- 두산건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수혜 단지 분양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현대아산 '위레벤646', 여의도 진출 마중물
- [thebell note]예상보다 작았던 메기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관리 중심' 보미건설, '파크텐 삼성' 차기 사업 미정
- [건설리포트]수익성 떨어진 대우건설, 수주 다변화로 돌파구
- [건설리포트]HL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 본궤도 오르자 '호실적'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중견·중소사 잠재 후보군 부상, 수익·전문성 '무게'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1.5조' 현대건설, 커지는 건축·주택부문 '성장통'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분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