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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배당 분석]최대 실적 시몬느운용, 지주사에 첫 성과 공유올해 배당 성향 37%, 수탁고 확대 등 반영

윤종학 기자공개 2022-11-11 11:11:46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자산운용이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곧장 배당을 실시했다. 앞서 순이익 흑자와 적자를 오가던 불안한 시기를 넘기며 실적이 안정화 궤도에 오르자 지주사 시몬느에 성과를 공유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시몬느운용의 올해 현금배당총액은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해 배당성향은 37%로 나타났다.

시몬느자산운용의 배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1월에 설립돼 8년차에서야 성과 공유에 나선 이유는 이전까지 배당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몬느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투자를 시작으로 펀드수탁고를 급격히 키워온 하우스다. 설립 첫 해 이미 20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운용했으며 2018년에는 펀드수탁고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펀드수탁고가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다르게 순이익은 흑자와 적자를 오가는 등 변동성 높은 모습을 보여왔다. 시몬느자산운용의 순이익 추이를 보면 2014년 -9억7000만원, 2015년 3억8000만원, 2016년 6억5800만원, 2017년 -3억7900만원, 2018년 5억2000만원, 2019년 -13억5700만원, 2020년 -3600만원 등이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6억원에서 69억원까지 불어난 것에 비춰보면 PE투자, 벤처투자, 증권투자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따른 비용증가가 성과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다.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2019년, 2020년만 봐도 각각 67억원, 64억원을 판매관리비에 사용됐다.

다만 지난해 시몬느자산운용은 외형규모에 걸맞는 운용성과를 냈다. 2021년 판매관리비도 72억원으로 전년보다 많았지만 영업수익은 122억원으로 두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순이익 흑자 전환과 동시에 40억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곧장 배당에 나선 셈이다.

이에따라 시몬느자산운용의 모회사 시몬느는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계열사를 확장하며 금융사업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몬느는 시몬느자산운용 외에도 시몬느인베스트먼트, 인피니티투자자문, SP자산운용, 투게더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0% 지분을 보유한 금융계열사는 시몬느자산운용과 시몬느인베스트먼트 등 2곳 뿐이다. 이번 시몬느자산운용의 배당금 전액은 시몬느로 공유된 셈이다.

시몬느자산운용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내년 다시 한번 배당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있다. 시몬느자산운용은 2022년 6월말 기준 영업수익 36억5700만원, 영업이익 3억1400만원, 순이익 6억2900만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올해 실적과 별개로 배당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쌓여 있는 점도 배당에 긍정적이다. 올해 배당실행 이후에도 상반기 기준 11억7600만원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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