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항아리우유' 탄소저감 효과 ESG 모범생 대열 4년 연속 통합 'A' 상위 16%, 연간 4000톤 이산화탄소 감축
이우찬 기자공개 2022-11-30 08:04:1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 빙그레가 4년 연속 ESG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연간 4000톤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록하는 등 정량적 개선 활동이 결실을 맺었다. 특히 베스트 셀러로 일명 '항아리 우유'로 불리는 '바나나맛 우유'의 탄소 저감 효과가 컸다.빙그레는 지난해 대표이사 직속 ESG담당 조직을 만들었다. 허영현 상무가 총대를 멨다. 구체적인 경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총무팀에서 일했고 지난 2020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ESG담당 아래로 ESG 분야별 전담부서 등으로 이뤄진 조직 체계가 상호 협력하는 방식으로 구축됐다. 환경부문에 생산·마케팅·구매담당이 있고 사회부문에 인재혁신센터·경영기획·마케팅담당 등이 있다. 지배구조에는 경영기획·재경담당이 자리잡았다.
식품기업으로 특히 친환경 경영에 집중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 포장에 쓰이는 원료 재활용과 포장 재질 개선, 중량 감소 등으로 연간 4115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거뒀다. 한국 기후·환경네트워크의 탄소 발자국 계산기에 따르면 62만 40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바나나맛 우유'가 친환경 경영을 이끌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 연간 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대표 제품 중 하나다. 원료의 35%를 재사용하는 플라스틱(HIPS·High Impact Polystyrene)을 활용해 연간 3421톤가량의 온실가스를 저감한다. HIPS는 폴리스티렌(PS)과 고무를 접목해 충격 강도가 세고 성형 가공성이 우수한 범용 수지다.
발효유 브랜드로 유명한 '요플레'는 2012년부터 컵 용기 경량화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고 최근 요플레 오리지널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 친환경을 강조했다.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 패키지는 수축(shrink) 라벨 소재로 변경됐다. 수축 라벨은 접착제를 사용한 일반 띠 라벨과 달리 필름에 열을 가해 수축해 포장하는 방식이다. 절취선을 넣으면 재활용할 때 분리 배출이 쉽다. 아카페라는 수축 라벨을 사용하는 국내 음료 중 최초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포장 기술로 지난 5월 '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
빙그레의 친환경 경영은 해외에서 조명됐다. 이달 15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서 친환경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돼 발표했다. 한국관에서 '생활분야 온실가스 감축방안 및 정량화 우수사례 공유'라는 주제로 탄소배출량 저감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빙그레 이외에 리코, 포스코o&m 등 3개 업체만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SG 외부 평정기관도 빙그레의 환경 경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전체 7개 등급 중 3번째다. 최상위 'S'가 없어 'A+'를 잇는 우수한 등급으로 평가된다. 식품제조 상장기업 32곳 중 'A' 이상 업체는 8곳에 불과하다. 전체 평가 대상 상장사 772개 업체 중 'A' 이상은 15.7%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부문의 등급은 각각 'A', 'A', B+'이다. 환경부문은 지난해 'B+'에서 'A'로 한 계단 상승한 뒤 2년 연속 'A'를 유지했다. 친환경 경영의 정량적 개선 성과를 보였고 이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에 적극 알리는 홍보 활동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표 직속의 ESG담당 조직을 중심으로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속가능 경영과 친환경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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