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소합병 다시보기] 대명소노시즌, 그룹 내 침구류 사업부 일원화 나선다①관계사 '소노인더스트리' 흡수, 대주주에 교부금 20억 지출…시너지 효과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2-12-29 08:06:07
[편집자주]
인수합병(M&A)은 달콤한 유혹이다. 성장 동력을 찾거나 변화가 필요할 때 손쉽게 선택하는 전략 중 하나다. 많은 기업이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전환, 지배구조 개편 등에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다수의 기업이 하나로 합쳐지는 합병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전략이다. 더벨은 상장사 합병을 전후해 재무구조 변화와 파급 효과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조트 소모품 등 전문기업 '대명소노시즌'이 관계사 '소노인더스트리' 합병을 추진한다. 신소재를 활용한 침구류 및 펫(Pet) 용품 개발 등에 특화된 곳이다. 코로나19 완화 후 리조트 등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펫 용품이나 마스크 등 비주력 사업군을 줄이고 침구류 사업(베딩)에 집중해 비용 절감 같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코스닥 상장사 대명소노시즌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관계사 소노인더스트리 합병을 결정했다.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추진하며, 내년 1월26일 이사회 결의로 주주 승인을 대신한다. 소노인더스트리는 대명소노시즌의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이 100%로 지분을 가진 곳이다.
존속법인 '대명소노시즌'과 소멸법인 소노인더스트리 합병비율은 1대 0.7833748이다. 비상장 법인 소노인더스트리는 자산가치 및 수익가치 가중산출평균 가액을 기초로 합병비율이 책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주당 합병가액은 대명소노시즌이 1305원, 소노인더스트리가 1023원으로 산정됐다.
2020년 6월 설립된 소노인더스트리는 대명소노시즌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섬유 전문기업 '삼환티에프'와 50%씩 출자한 합작법인(JV)이다. 자본금은 10억원이다. 그래핀 신소재와 식물성 리놀 섬유 등으로 만든 '그래피놀' 침구류 및 상품을 개발한다. 대명소노그룹 내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리조트 등에 침구류를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액 42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군은 베딩(침대 이불, 배게 등)과 유니폼, 펫용품, 마스크로 나뉜다. 다만 출범 후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하던 마스크 사업이 전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만큼 이번 기업가치 평가의 적정성을 두고 의문도 나온다.
이와 관련 대명소노시즌 최대주주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10월 말 삼환티에프로부터 소노인더스트리 50% 지분을 5억원에 사들였다. 액면가(500원) 그대로 사들인 것이다. 이후 소노인더스트리의 본질가치는 주당 1023원으로 평가됐다. 이에 존손법인 대명소노시즌은 소노인더스트리의 100% 주주 소노인터내셔널에 20억원이 넘는 합병교부금을 지급해야 한다.

대명소노시즌은 소노인더스트리 합병 후 리조트 내 침구류를 공급하는 배당 및 유니폼 공급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대명소노시즌이 그룹 내 소노호텔앤리조트 등 관계사에 공급하는 침대 프레임이나 매트리스 '소노시즌' 브랜드의 MRO 사업과 맞물린다.
실제로 대명소노시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29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9%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1.8% 개선되면서 경영 환경 개선 가능성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대명소노시즌의 MRO 사업과 소노인더스트리의 베딩 사업 등이 합병으로 경영 효율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다만 기존 소노인더스트리가 영위하던 펫용품 사업이나 마스크 사업은 변화를 맞을 예정이다. 특히 마스크 사업은 경쟁 심화에 축소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펫용품 사업은 올해 타올이나 냉감 품목 등 판매를 종료한 가운데 내년 합병 이후엔 '소노펫'이란 브랜드를 통해 B2C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소노인더스트리 주요 사업영역은 베딩, 펫용품 등 4가지 영역으로 친환경 소재인 리놀럭스(패브릭)와 그래피놀(이불솜)을 통해 ESG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며 "대명소노시즌의 침구류 브랜드 '소노시즌'과 소노인더스트리 사업부문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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