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소합병 다시보기] 대명소노그룹, 2세 서준혁 오너십 구축 작업 재개하나②소노인더 흡수합병,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지주사, 합병 교부금 수혜 구조
신상윤 기자공개 2022-12-30 07:44:05
[편집자주]
인수합병(M&A)은 달콤한 유혹이다. 성장 동력을 찾거나 변화가 필요할 때 손쉽게 선택하는 전략 중 하나다. 많은 기업이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전환, 지배구조 개편 등에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다수의 기업이 하나로 합쳐지는 합병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전략이다. 더벨은 상장사 합병을 전후해 재무구조 변화와 파급 효과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이 재개될지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지배구조를 수술대에 올려 대대적인 재편을 거친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셔널'을 정점으로 20여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올해 한 차례 숨을 돌린 지배구조 재편은 2세 서준혁 대표가 오너십을 굳히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대명소노시즌은 내년 2월 말을 기일로 관계사 '소노인더스트리' 흡수 합병을 추진한다. 소노인더스트리는 대명소노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가진 곳이다. 소노인더스트리는 그래핀 같은 신소재를 이용해 '그래피놀' 침구류 등 상품을 만든다. 대명소노그룹 내 리조트 및 호텔 등에 납품한다.
대명소노시즌이 운영하는 매트리스 및 침대 프레임 브랜드 '소노시즌'과 접점이 많은 만큼 소노인더스트리를 합병해 사업적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대명소노시즌은 비상장 법인 소노인더스트리와의 합병비율이 1대 0.7833748로 산출됐다. 소노인더스트리 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에 합병교부금 20억원 상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열사 청산은 사업적 시너지뿐 아니라 지난해 '소노인터내셔널'을 정점으로 한 대명소노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의 후속편이란 해석도 나온다. 올해는 소노인더스트리 청산 결정을 제외하면 계열사 변화는 없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지주회사 '대명소노'를 소노인터내셔널이 흡수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에 변화를 줬다. 박춘희 회장과 서준혁 대표 등 오너일가는 현재 77.03% 지배력을 가진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대명소노시즌' 등 20여개 관계사에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대명소노를 비롯해 대명건설, 대명피티피앤이, 대명호텔앤리조트제주, 소노펫앤컴피니 등을 합병해 지배구조를 단일화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을 정점으로 오너 2세인 서 대표가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소노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주요 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들을 합병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5개가 넘는 법인이 소노인터내셔널에 흡수됐다. 이와 관련 대명소노그룹은 오너 2세인 서 대표가 소노인터내셔널을 정점으로 그룹사 지배력을 구축한 상황이다. 그는 현재 소노인터내셔널을 정점으로 지배구조도 구축하고 있다.
이는 향후 오너 2세인 서 대표를 중심으로 지배력을 확대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오너 2세인 서 대표는 현재 대명소노시즌 사내이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의 부회장으로 주요 경영인을 겸임하며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 재편은 사업부문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협업을 마련하는데 집중되고 있다"며 "ESG 통합 전략을 수립 및 운영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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