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글로벌 가전 침체…삼성·LG가 뽑아든 반전 카드는AI·IoT로 초연결 구현, 스마트싱스 vs LG씽큐…프리미엄 라인도 기대감
원충희 기자공개 2023-01-02 11:18:1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0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가전시장은 희소식보다 어두운 소식이 많았다. 미중 갈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수요침체로 가전업계가 얼어붙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한파를 맞아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들에게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은 반전 카드를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장이다.삼성과 LG는 프리미엄과 스마트홈 플랫폼를 내세우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LG전자는 'LG씽큐(ThinQ)'를 앞세워 미래성과 시장 선점에 나선다. 아울러 '인피니트'와 '시그니처'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며 신제품과 기술을 통해 붐업을 주도한다는 포부다.
◇글로벌 가전시장 불황 돌파구, 초연결 생태계에 꽂혔다
시장조사업체 GfK는 2022년 전 세계 소비자 가전시장이 전년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황 영향을 적게 받던 프리미엄 시장 역시 주춤하면서 성장률이 전해보다 3%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V시장 역시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글로벌 TV 누적 출하량은 1억4300만대로 4.4% 감소했다. 글로벌 TV 시장 규모 전체가 723억9000만 달러로 12.7% 역성장했다.
2022년 3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의 생활가전과 TV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7.1% 감소한 25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경우 TV사업을 담당하는 HE본부 2분기부터 적자를 기록 중이며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본부 또한 영업이익이 줄었다. 4분기에는 아예 적자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내년도 글로벌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수요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개별 제품을 각각 내세우기보다 '스마트싱스 존'으로 꾸린다. 여러 제품을 연결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도 이런 방식을 도입했는데 CES에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일명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다. 개개인의 맞춤 경험이 인공지능(AI)으로 정교해지며 기기 간 연결이 보다 안전해진다는 개념이다.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2016년 첫 출시한 패밀리허브는 냉장고에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 다수의 기기를 빅 위젯을 통해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허브를 내장해 냉장고를 홈 IoT 허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씽큐 앱을 활용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다양한 'UP(업)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UP가전의 해외 브랜드는 '씽큐업(ThinQ UP)'으로 미국에서 먼저 시동을 건다.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은 꾸준히
또 다른 접근법으로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을 꾸준히 전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국내에 선보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CES에 앞세울 예정이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고급소재를 적용해 디자인과 내구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주방가전 제품군이다. 냉장·냉동고, 와인냉장고를 이어 오븐, 인덕션, 후드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 2023년 1분기 프랑스, 독일, 영국을 포함한 유럽시장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2016년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의 첫 선을 보인 후 7년 만에 2세대 라인업을 내놓았다. CES 전시장에 LG 시그니처존을 마련하고 2세대 제품 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2세대 제품은 편의를 위한 기술을 더하고 디자인 핵심 요소인 색상, 재질, 마감을 개선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추가, 완성도를 높였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대표 연사로 올라 고객경험 확장을 위한 다양한 혁신 제품과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공개한다.
아울러 제품 전시관과 별도로 'ESG존(Better Life for All 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ESG존에서는 가전제품 생산부터 사용, 포장, 회수까지 라이프사이클 전과정에서 친환경을 적극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사이클'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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